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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온 증시, 스팩 상장 어떨까

등록 2022.05.1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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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부터 스팩신청 급증…심사 대기 기업 '8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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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한파가 왔다. 연달아 6개의 기업이 공모를 철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에 안정적인 스팩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합병 방식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9개사다. 지난 1월 예비심사를 신청했던 태성은 현재 승인이 완료됐으며 비스토스, 모코엠시스, 밸로프, 트랜드아이, 윙스풋, 스튜디오삼익, 핑거스토리, 라온텍 등은 청구서만 접수한 상황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국내증시에는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됐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받아 스팩을 상장시키면 비상장기업이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안건을 통과시키고 병합하는 절차를 거친다.

주목할 점은 지난달에 7개사가 청구하며 스팩합병 상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2~3월은 전통적으로 IPO 비수기 기간이다. 연간 실적 발표와 감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급적이면 연간 실적이 반영된 증권신고서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스팩합병 신청 기업은 단 3개사에 불과했다.

스팩합병 상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여진다.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대어들을 중심으로 공모부진이 연달아 나타났고, 결국 상장을 철회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지난 1월28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대명에너지(2월28일), 보로노이(3월16일), SK쉴더스(5월6일), 원스토어·태림페이퍼(5월11일) 등이 공모를 철회한 것이다.

스팩은 기관에 의한 공모가 산정 과정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기관 수요예측 부진이나 희망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로 인해 과거 상장 실패한 경험이 있던 기업들이 스팩 합병을 추진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났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원하는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은 자금 조달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높은 수요예측으로 공모가가 높아진다면 회사가 희망했던 규모 이상의 자금이 조달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증시 분위기와 최근 기업들의 공모 철회가 이어지면서 스팩 합병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며 "인플레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스팩 합병을 통해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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