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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일·폴킴, 작년 '뷰민라' 때보다 훨씬 밝아졌네요

등록 2022.05.15 0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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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기간 '싱어게인1' 우승한 이승윤도 마음껏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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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2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05.14. (사진 = 민트 페이퍼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어스름한 저녁 빛에도 정준일의 얼굴은 더 밝아졌다. 11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타이틀로 열린 음악 축제에서 그를 만난 팬들 얼굴 역시 어둑해지고 있는 주변 하늘과 달리 환해졌다. 저 멀리 보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빛도 기분 좋게 반짝거렸다.

정준일은 14일 오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뷰민라 2022)'에서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온다"며 웃었다.

작년 6월 정준일은 저 무대에서 조용히 노래했고 객석은 환호나 함성 없이 조용한 박수만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날은 "사랑해"라고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에 "진짜 저도 사랑해요"라고 화답하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객석 곳곳은 깔깔댔다. 
 
게다가 마스크는 아직 착용해야 하지만 떼창도 가능하지 않은가. 자신의 콘서트나 페스티벌에서 대부분 자신의 노래만 부르는 정준일이 커버곡인 조규만의 '다 줄꺼야'(다 줄거야)를 선곡한 이유다. 모두가 합창할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다.

정준일은 "'다 줄거야'를 사람들 앞에서 처음 불러요. 이제 떼창 되잖아요. 그간 쌓인 원한을 다 푸는 것이 가능할 거 같아요.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다같이 노래방에 왔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쭉 불러주셨으면 해요"라고 미소지었다.

이날 헤드라이너로 나섰던 '고막 남친' 폴킴의 로맨틱한 무대에서도 환호가 수시로 쏟아졌다. 작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 첫날 공연에 역시 헤드라이너로 나섰던 폴킴의 무대에선 비집고 나올 뻔 했던 환호가 번번히 막혔었다. 

작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실상 유일하게 열린 음악 축제로 의미가 컸다. 이번에도 재즈 축제 등을 제외하고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중음악계 사실상 첫 콘서트라는 점에서 특별했다.

'스페셜 나이트'라는 타이틀로 잔나비·아도이 등이 출연한 전날은 전야제 격이었고 이날이 본 축제의 첫날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이 축제의 하루 관객수는 8000명가량이었는데 회복 수준을 보였다.

가장 반가웠던 행사 중 하나는 '민트 똘똘이'. 콘서트 제작사 민트 페이퍼가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역사를 가장 잘 아는 관객을 뽑는 이벤트다. 계속 문제를 맞춘 최종 우승자에게 각종 특전을 부여한다. 거리두기가 적용됐던 작년 행사엔 치르지 못했다.

올해는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최후의 1인을 냈다. 가을에 열리는 '뷰티풀 민트 페이퍼' 자매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해외 뮤지션이 가장 많이 내한했을 때를 묻는 질문의 정답(2009년)을 맞힌 서울에 사는 천모양이 '민트 똘똘이'가 됐다. 그녀에겐 아직 티켓 예매 오픈도 하지 않은 올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양일 이용권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밖에도 각종 부대 행사가 열려 88잔디공원은 하루종일 기분 좋은 시끌벅적함으로 가득했다.  

천모양이 좋아하는 팀이자 테라피 듀오로 통하는 '페퍼톤스'의 청량한 사운드도 축제의 산뜻한 에너지를 북돋는데 한몫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데이브레이크의 좌중을 휘어잡는 관록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기간에 JTBC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 시즌1에서 우승한 이승윤도 이날 자유롭게 노래하며, 마음껏 팬들과 소통했다. 
  
밤에는 다소 기온이 떨어져 쌀쌀했지만 1년 중 야외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의 여왕' 5월에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선물 같았다.

작년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 이어 올해도 이 축제를 찾았다는 30대 초반의 회사원은 "작년엔 좋아하는 뮤지션과 음악을 지켜주자는 생각이 컸는데 올해는 마음 편하게 소풍 나온 기분으로 '뷰민라'를 찾았다. 예전부터 즐겨 찾은 축제인데 이제야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음식과 맥주를 판매하는 88잔디마당 한쪽 구석엔 긴 줄이 늘어섰지만, 관객들은 지루하기는커녕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방역엔 여전히 철저했다. 민트페이퍼는 관객들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스탠딩 석은 의자로 채웠고 그 뒷공간은 지정된 돗자리 좌석을 배치했다. 질서정연했고 쾌적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적재, 멜로망스, 정은지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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