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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전협정 불구 마리브유전지대 공격한 후티 비난

등록 2022.05.15 08: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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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중재한 2개월 휴전협정 무시" 강력 비난

후티, 저격수작전으로 마리브에서 예멘군 2명 살상

[ 하라드(예멘)= 신화/뉴시스]예멘 북섭 하라드지역에서 2월 4일 정부군이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탈환을 위해 진입작전을 펴고 있다. 예멘 북부지역의 내전을 틈타 현지의 한 무장세력이 유엔 차량을 습격, 직원 5명을 납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 하라드(예멘)= 신화/뉴시스]예멘 북섭 하라드지역에서 2월 4일 정부군이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탈환을 위해 진입작전을 펴고 있다. 예멘 북부지역의 내전을 틈타 현지의 한 무장세력이 유엔 차량을 습격, 직원 5명을 납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유엔 중재로 4월2일부터 실시중인  두 달간의 정전 협정을 어기고 마리브주 유전지대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후티군은 저격수동원작전을 시작해 북서부 마리부주의 전선에서 우리 군의 장병 1명을 사살하고 다른 한 명에게 중상을 입혔다"고 예멘 국방부는 이 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예멘 정부는 이 곳 외에도 내전으로 초토화된 전국 곳곳에서 후티반군이 일련의 정전 위반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12일에도 예멘 정부군은 후티 반군이 남서 지방의 타이즈 주의 나하바브 지역에서 민간인 주거지역을 향해 수 많은 포탄을 마구 발사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타이즈 주에서는 이 때문에 어린이 한 명이 죽고 그 부모가 중상을 입었다고 예멘군은 비난했지만 후티 반군은  정부군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유엔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이번 정전 협정은 그 동안 수십 만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예멘 전국을 기아상태로 몰아넣은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초의 실질적 협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아직까지 양측이 정전 위반 사례를 들어 서로 비난하는 일은 있지만 대체로 전면적인 정전상태는 유지되었다.
 
예멘은 2014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지역 여러 주를 점령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지하는 현 정부를 수도에서 몰아낸 뒤 이를 탈환하려는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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