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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광현이 승리하면 SSG 팬들은 '기쁨 두 배'

등록 2022.05.1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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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승리한 다음날 'KK 위닝 플랜' 공개

사비 털어 팬에게 선물

SSG 입단 후 본인이 직접 구단에 아이디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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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SSG 김광현이 박찬혁을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5.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복귀 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는 'KK' 김광현(34)이 팬 서비스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이 승리하면 SSG 팬들은 두 배로 기쁘다. 김광현이 선사하는 선물을 받기 때문.

김광현은 올 시즌 7차례 등판에서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SSG가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유일한 경기는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이 유일하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롯데 박세웅과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SSG와 롯데는 1-1로 비겼다.

올해 6승을 수확한 김광현은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0.60으로 압도적인 1위다.

에이스의 호투로 팀이 승리한 것도 기쁜데, 김광현의 선물에 팬들의 기쁨은 더해진다.

김광현은 올 시즌 'KK 위닝 플랜'을 실시하고 있다. 김광현이 승리 투수가 될 때마다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김광현이 승리를 따낸 다음 날 팬들에게 제공할 선물이 공개되고, 다음 홈경기 중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를 배포한다.

'KK 위닝 플랜'은 김광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김광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입단 계약 체결 후 처음 구단 사무실을 찾았을 때 '승리 투수가 될 때마다 팬들에게 뭔가를 나눠주는 팬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SSG 관계자는 "김광현이 단순한 기부를 하기보다 야구장에 오는 팬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구단과 협의한 끝에 탄생한 것이 'KK 위닝 플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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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현이 올 시즌 실시하고 있는 'KK 위닝 플랜'.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팬들에게 전달할 선물은 김광현과 구단이 논의해 결정한다. 비용은 전부 김광현이 부담한다.

김광현이 빠르게 승수를 쌓으면서 'KK 위닝 플랜'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4월 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뒤 김광현은 인천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약 2만4500명에게 문구 세트와 야구장 입장권을 증정했다.

2승 때에는 인천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 1000명을 야구장에 초대했다. 3승 때 쿨러백 1000개, 4승 때 와인 200병, 5승 때 텀블러 1000개를 선물했다.

지난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뒤 마련한 선물은 'KK 우산' 1000개다. 이는 다음달 1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각 선물에는 김광현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특별함을 더했다. 일명 'KK 리미티드 굿즈'다.

이전에도 팬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겼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후 팬 서비스를 더욱 강조한다. "나도 재미있게 야구하고, 팬들도 야구장에서 놀다 가시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팬들이 야구장에 즐겁게 찾아올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한다.

승리와 좋은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지만, 김광현은 그 이상을 생각한다. 팬들을 두 배로 기쁘게 만드는 팬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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