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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 류마티스 1·2상 위약 유의성 입증 못해…증권가 "차기 임상서 증명해야"

등록 2022.05.16 1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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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스템-알에이주' 1·2a상 탑라인 결과 발표

2a상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 입증 못해

회사 "위약 투여 환자수 작아 교란효과 때문"

증권가 "성공적 단언 못해…후속 연구서 증명해야"

강스템, 류마티스 1·2상 위약 유의성 입증 못해…증권가 "차기 임상서 증명해야"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13일 류마티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퓨어스템-알에이주’의 임상 1·2a상의 탑라인(주요) 결과를 공시와 보도자료로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4년 전인 지난 2018년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은 임상이다. 항류마티스 제제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국내 7개 병원에서 진행했다.

임상 1상에선 ‘퓨어스템-알에이주’ 고용량을 3명에 4주 간격으로 3회 투여해서 28일 동안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확인했다.

2a상에선 시험약물(퓨어스템 저용량·고용량)과 위약군을 2(12명):2(13명):1(5명)로 배정한 후 4주 간격으로 3회 투여 후 24주간 관찰했다. 총 30명 중 유효성평가가 가능한 28명을 대상을 FAS(Full Analysis Set)를 주분석으로 해서 통계 분석했다.

회사는 유효성 평가 결과 퓨어스템-알에이주의 저용량군이 고용량군 보다 효과적인 치료용량이라고 판단했다. 저용량군은 기존 항류마티스제제 및 생물학적 류마티스제제에 모두 불응하는 환자에서 ACR(류마티스 관절염 개선도) 반응을 보였다. 10종의 사이토카인 측정 결과에서도 대부분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감소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용량군의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도(ACR) 반응률은 위약군과 통계적 유의차가 확인되지 않았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ACR은 유효성 1차평가변수 중 하나로, 유효성 평가변수는 ACR20, DAS28-ESR, KHAQ, CDAI, 100mm Pain VAS 등 5가지다.

다만, 이는 위약군 환자 수(5명)가 시험군(12명)에 비해 적어 일부 위약 환자에서 과도하게 발현된 교란 때문이라고 회사는 판단했다.

회사 측은 “위약군에 상대적으로 경증인 환자들이 배정됐고 표본 크기가 5명으로 소수였기 때문에 위약효과가 과도하게 발현됐던 점이 유효성 결과 해석의 교란요소로 사료된다”고 했다. 이번 임상은 적절한 용량을 찾아내는 탐색적 성격을 띠고 있어 통계적 유의성 검증이 주목적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위약군 환자수가 적절한 비교 통계를 낼 만한 표본수가 되지 못했다. 환자수를 적정하게 배정하지 못한 임상 운영에 대해선 미진함을 인정한다”며 “차기 임상에선 미진함을 보완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전성 측면에선 내약성을 확인하고 독성반응 및 약물이상반응 등이 발현되지 않았다. 
 
회사는 후속 임상을 준비해 연내 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 후속 임상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DB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위약 대상자수가 적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 등은) 기업이 증명해나가야 하는 것으로, 후속 연구에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라고 단언하기 어렵고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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