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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었어?" 말을 거는 AI…SKT '캐릭터 인공지능' 첫선(종합)

등록 2022.05.16 1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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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T, '에이닷'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버전 출시
캐릭터로 AI 시각화…일상적인 대화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
각종 SK그룹 앱 연동…앱 따로 켜지 않아도 대화 중 이용 가능
사실성 강조하고 편향성 논란 막기 위해 학습 과정서 걸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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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AI서비스 앱 '에이닷(A.)'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이 에이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2.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보이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음성 위주라 대화 상대가 추상적이었다면 이번 선보이는 AI 서비스는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대상을 시각화하고 사용자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또 SK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앱들을 연동해 대화 중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 캐릭터로 나만의 AI 설정…대화 중 '음악' 재생도 가능

SK텔레콤은 16일 간담회를 열고 AI서비스 앱 '에이닷(A.)'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에이닷은 캐릭터를 통해 AI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음성 대화뿐 아니라 문자 대화도 가능하다. 최초 사용 시 관심사 선택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해 본인 만의 AI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에이닷은 일상의 친구를 지향한다”며 “시각화 가능한 캐릭터를 통해 친밀감과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AI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강점으로 ‘일상 대화 능력’을 꼽았다. "아침 먹었어? 난 벌써 점심 뭐 먹을지 고민이야"라고 먼저 말을 걸거나 "어버이날 선물 뭐 사지?"라고 물으면 "꽃바구니 어때"라고 답하는 등 단순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이 아닌,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했다. GPT-3은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뛰어나다.

자유 대화 중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상 대화를 하다가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해줄 수 있다.

일례로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 “요즘 유행하는 음악 들려줘”라고 말하면 SK텔레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를 통해 음악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플로, 티맵, T월드, T멤버십 등 SK그룹의 다양한 앱을 에이닷에 연동했다.

또한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해 답변을 요청해준다.

에이닷은 기존 AI서비스들과 달리 호출어가 없다. '마이크' 또는 '문자' 버튼을 눌러서 대화해야 한다. 음성 대화의 경우에는 매번 마이크 버튼을 눌러야 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이 담당은 "스마트폰 앱 형식이라 주로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한다는 점을 고려, 호출어를 만들지 않았다"며 "연말에는 캐릭터 이름 등 이용자가 원하는 호출어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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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AI서비스 앱 '에이닷(A.)'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2.5.16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루다' 사태 막는다…편향성 학습 과정서 걸러

에이닷이 앞서 출시된 AI 챗봇 '이루다'처럼 개인정보 침해 문제나 편향적 발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닷은 학습데이터에서 개인정보 침해 요소 또는 편향성 발언에 대해 학습 과정에서 필터링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마약은 어떻게 구해?'라고 물으면, 에이닷은 "위험한 일은 하지 말자"며 선을 긋는다.

SK텔레콤은 이미 AI서비스 ‘누구(NUGU)’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략 대상이 다르다. 누구가 티맵이나 스피커를 통한 AI돌봄서비스, 셋톱박스 등에 집중돼 있다면 에이닷은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 하는 만큼 일반 사용자를 공략한다.

이 담당은 “에이닷에는 누구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며 “누구는 기업간거래(B2B) 중심이라면 에이닷은 기업소비자간(B2C)향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과 같은 AI에이전트가 향후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담당은 “모바일 다음 세대는 AI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앱이 나오고 있지만 일일이 원하는 기능을 찾아 설치하고, 이를 학습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수행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치나 탐색을 위해 투입하는 시간이나 노력을 줄여주는 게 에이닷”이라며 “기존엔 목소리중심이었다면 에이닷은 시각화된 에이전트로 애착관계를 형성해 감성 영역까지 충족시키려는 게 우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컨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금융, 증권 등 경제 영역과 같은 전문 영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파티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출시 기념으로 SK텔레콤 가입자에게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폰용은 다음달에 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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