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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 영화관의 부활…관객 3.5배↑ 매점 매출 7배↑

등록 2022.05.17 07:42:58수정 2022.05.17 1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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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취식 허용 3주 간 영화관 활기 되찾아
3주 간 총 관객수 706만명 3.5배 늘어
CGV·롯데시네마 매점 매출 7~8배↑
한국영화 기대작 줄줄이 개봉 대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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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영화관이 약 2년만에 부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고 실내 취식이 허용되자 관객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관객 관심이 집중된 대작 영화가 속속 개봉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취식이 허용된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예단할 순 없지만, 현재까진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일단 관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극장 내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된 이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 등 서울 시내 대형 극장엔 평일에도 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또 매점 키오스크 앞에도 팝콘과 콜라를 사려는 관객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리 두기가 있을 때는 주말에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실제로 관객은 3배 이상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영관 내에서 팝콘을 먹을 수 없었던 지난달 4~24일 3주 간 전국 극장 관객수는 199만6524명이었다. 취식이 허용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주간 전체 관객수는 706만3155명이 됐다. 약 3.5배 늘어난 것이다. CGV용산점에서 만난 대학생 김규민(24)씨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러 왔다"며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영화관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씨는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들고 있었다.

국내 양대 멀티플렉스 업체인 CGV와 롯데시네마의 매점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있게 된 4월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CGV 매점 매출은 직전 3주 간 매출 대비 약 6배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시네마 매점 매출 역시 8.1배 증가했다.

업계는 거리 두기 완전 해제와 함께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거리 두기가 있었다고 해도 충분히 흥행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대가 큰 작품이었는데, 거리 두기 종료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흥행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영화는 지난 4일 개봉 당일 예매 관객수가 100만명이 넘어섰고, 5일에는 일일 관객수 약 103만명으로 역대 어린이날 관객수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작품은 개봉 12일만에 누적 관객수가 500만명에 육박했다.

영화관 업계는 앞으로 한국영화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무래도 외국영화보다는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한국영화가 관객을 단번에 끌어당기는 힘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2'는 영화관과 한국영화 부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이 액션영화는 17일 오전 7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약 18만8000명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영화 예매량 최고치를 넘어섰다.

다음 달부터는 스타 감독, 스타 배우들이 출연작이 대거 관객을 만난다. 6월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강동원·배두나·아이유가 출연한 '브로커'가 개봉한다. 7월엔 '명량' 김한민 감독의 후속작 '한산:용의 출현', '도둑들'(2012) '암살'(2015)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외계+인', '관상'(2013) '더 킹'(2017)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새 영화 '비상선언'도 여름 개봉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500만명이 본 외국영화는 이미 나왔다. 이젠 한국영화 차례"라며 "다시 한국영화가 관객수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하면 또 한 번 한국영화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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