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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 48명…정의당 "예견된 참사"

등록 2022.05.16 16:58:31수정 2022.05.16 20: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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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초의원 선거구 161곳 중 24곳에서 의원정수 넘지 않아
정의당 경기도당 "선거제도 개혁 실패, 시민 선택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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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인쇄업체 관계자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 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2022.05.1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정의당 경기도당은 6·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48명 나온 것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 실패가 만든 예견된 참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 161곳 가운데 24곳에서 48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공직선거법 190조에 따라 후보자등록마감시각에 후보자가 당해 선거구에서 선거할 의원정수를 넘지 않을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도당은 "도내 기초의원 선거구 중 15%에 가까운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으로, 시민이 뽑은 의원이 아닌 당이 임명한 의원이 48명이나 탄생한 셈"이라며 "무투표 당선은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무력화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2인 선거구 쪼개기를 금지조항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에도 오히려 2인 선거구를 늘리고 선거제도 개혁을 가로막은 이유가 여실히 드러났다. 무투표로 당선된 48명 모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것을 보더라도 현재의 선거제도가 다당제가 아닌 양당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제도임을 알 수 있다"라고도 했다.

또 "다시금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의 선거제도로는 4년 뒤에도 수십 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민의가 살아 숨 쉬는 의회가 아닌 양당만 살아 숨 쉬는 의회가 지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해 2인 선거구를 늘리고, 다당제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형적 정치 상황을 만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의 목적은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시민 앞에 표를 달라고 하기 전에 정치의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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