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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들고 떼창을" 돌아온 콘서트 분위기…문화 공연도 성황

등록 2022.05.17 08:00:00수정 2022.05.17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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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함께 앉고 떼창

지자체 문화재단 공연도 관람객 늘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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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구리=뉴시스]김정은 기자 =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공연예술계가 점차 활기를 되찾으면서 지자체 문화재단의 공연에도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동안 시행됐던 좌석 띄어 앉기가 사라지고 떼창 금지 등 제한도 풀린 만큼 오랜만에 자유로운 공연장 분위기를 느끼려는 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7일 구리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하남문화재단의 공연을 예매한 관객 수는 공연당 평균 1269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의 평균 관객수인 340명보다 약 3.7배 늘었다.

구리문화재단 역시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금씩 관객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시·공연 프로그램 마다 다소 편차가 있지만 아동 대상 공연은 조만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거리두기 기간 동안 제한됐던 좌석 배치와 응원 자제가 풀리면서 그동안 억눌렀던 공연 관람 욕구가 일시에 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자체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공연의 경우 지역주민들에게 40~50%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는 점도 한몫했다.
 
물론 거리두기 기간에도 혼자 공연장을 찾는 나홀로 관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일반인보다는 공연 자체를 놓칠 수 없는 마니아층에 가까웠다.

그러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된 뒤에는 혼자 공연장을 찾는 관객보다는 연인 또는 가족, 지인 등과 단체로 공연장을 찾는 인원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는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도 좌석 띄어 앉기 수칙 때문에 같이 앉을 수조차 없었기에 작은 변화지만 관객들이 느끼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한국 공연 문화를 대표하고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감동해 마지않는 ‘떼창’도 가능해져 오랜만에 공연을 볼 맛이 난다는 관객들도 적지 않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는 6월 공연 일정이 예정된 로맨틱 가곡 콘서트와 오페라의 수용인원은 각각 733명과 1294명인데도 둘 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매진됐다”라며 “그동안 공연 추가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있는 공연들인 만큼 이번 거리두기 해제가 무척이나 반가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각 지자체 문화재단도 늘어난 공연 관람 수요에 맞춰 하반기에 공연 일정 추가를 검토하는 등 올해 공연 일정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구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은결 매직쇼는 입장 정원인 유효 객석이 전체 객석의 80%였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객석을 추가 오픈한 상태”며 “다른 가수들의 공연도 떼창이 허용된 만큼 조율을 통해 선곡을 추가하는 등 공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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