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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어 정의도 성비위에…강민진 "당직자·광역위원장에 성폭력 피해" 폭로

등록 2022.05.16 18:41:32수정 2022.05.16 19: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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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씨, 지금도 당 주요 간부로서 활발히 활동"
"모 위원장 신체 접촉…대표가 발설 말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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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해 11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로 논란이 된 가운데,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서도 성폭력 피해 폭로가 16일 나왔다.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진보 진영 내 정당들에서 잇따라 성비위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향후 정치권의 파문이 일고 있다.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청년정의당 당직자 A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저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전 당직자에 의해 유포되고 언론에까지 보도된 후, 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을 결심했다가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등 이미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 A씨는 처음에 저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했다. 잘 대해주지 않으면 자신 역시 제가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가담할 수도 있다는 식의 암시를 반복적으로 줬다"며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뒤 한동안 깊게 앓았다. 그는 지금도 주요 당 간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며칠 전 저는 그를 정의당 당기위에 제소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또 다른 당 광역시도당 위원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전국 행사의 뒤풀이 자리에서,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은 제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저는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처음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회의 현장에서 여 대표는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저는 그로부터 사과문을 받고, 사과문을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다. 바깥으로 논란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정의당다운 방식인가"라며 "저는 또다시 당내에서 성폭력을 당해야 했다. 제가 헌신하고 사랑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하고 싶었던 당에 실망하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피눈물 나는 일"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당내 갑질·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강 전 대표는 지난 3월 "노동자를 위한 정당 내부에서 노동권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직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해 1월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대표를 제명한 바 있다. 잇딴 성추문으로 정의당의 오는 6·1지방선거 준비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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