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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먹자골목' 찾은 추경호…"밀가루 값 올라 걱정이시죠"

등록 2022.05.16 18:33:41수정 2022.05.16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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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촌서 밀가루·식용유 대란 피해 등 직접 점검해
"가용수단 동원해 민생 안정…빠른 시일 내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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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현장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코로나19와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확인하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방문해 상인들을 직접 만났다. 이곳은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이다.

추 부총리는 닭갈비 집을 방문해 "대통령께서 (인수위 사무실을) 떠나시고 서운했을 텐데"라며 "대통령께 닭갈비를 드시자고 해야겠다"고 말을 건넸다.

추 부총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 어렵게 오셨는데, 지금부터 더 많이 버실 것"이라면서, 격려 차원에서 포장한 닭갈비를 직접 구매했다.

추 부총리는 인근 국수가게에 들러서는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걱정이 많은데, 많이 올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국수가게 사장 안재훈(63)씨는 "고육지책으로 조금 (가격을) 올렸다"며, 인도산 밀 수출 금지 보도를 언급하며 "또 오르면 어쩌나 걱정이 많다"고 답했다.

안씨가 "손님들이 가격이 올라도 받아주는데, 파는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든다"고 하자, 추 부총리는 "정부에서 (가격을) 안정시킬 방안을 고민하니까 조금 힘내주시라"고 격려하며 국수를 직접 샀다.

추 부총리는 빈대떡 가게에 들러서 빈대떡을 사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으로 대란이 발생한 식용유 가격에 대해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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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현장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아울러 이날 현장 방문에서는 이곳 상인들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청와대 개방 등으로 매출 회복세가 시작됐다면서도, 정부 회복 지원과 함께 밀가루·식용규 가격 안정책 등을 요청했다.

인근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상인회장 곽종수(65)씨는 "음식문화거리다보니까 음식점을 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서 2년동안 큰 타격 있었다"며 "몇 달 전만해도 가게 내놓는다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곽씨는 "근근이 지원금으로 버텼는데, 이번에도 (정부에서) 지원을 해 주신다고 했다"며 "신속하게 지원을 받아서 뭔가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편의시설에 대한 요청도 이었다. 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홍언의(69)씨는 "고객센터와 공동화장실이 가장 급하다"며 편의 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또 홍씨는 "손님들이 술을 많이 드시고 오고가는데, 차와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아주 위험한 거리로 되고 있다"면서 안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빈대떡 가게를 운영하는 윤을수(66)씨는 "근로자나 공무원은 실업급여라도 받고 연금대책이라도 있는데, 자영업자는 무방비 상태다. 노숙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것에 대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세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옥 카페를 운영하는 홍미순(54)씨는 "서촌에 손님이 많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면서 "핸드폰을 들고 배달하는 일쪽으로 다 가는 상황이라 가족경영을 하는 사람이 아닌 입장에선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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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한 음식점에서 소상공인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홍씨는 "곳곳에 직원을 못 구해서 쉬는 가게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은 (정부에서) 고려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렌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는 류제신(57)씨는 "저희같은 경우엔 매출이 10억이 넘다보니까 지원을 못 받았다"면서 "코로나가 오기 전보다 매출이 30%이상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류씨는 "(코로나 기간) 3억 가까이 적자를 봤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경계에 있는) 중소 상공인들한테도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줘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들의 그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면서 "가용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물가 등 민생경제를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추경안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 및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끝으로 "사업 현장이 늘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보탬이 되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면서 현장에서 건의한 공중화장실 설치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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