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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82일, 마리우폴 전투 종료…러군, 르비우·돈바스 포격(종합)

등록 2022.05.17 11:30:55수정 2022.05.17 1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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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조우스탈 부상 군인 260여명 러 영향권 병원 후송
우크라 총참모부 "마리우폴 전투 임무 완료"…항복
서부 르비우 군기지 포격…돈바스 포격에 2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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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중 부상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22.0.1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의 침공 82일만에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을 이어갔던 부상 병력 치료를 조건으로 러시아 군과 전투 중단을 합의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서부 르비우를 향한 포격을 시작했다.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기반으로 결사 항전을 벌였던 러시아와의 '전투 종료(combat mission)'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항구도시 마리우폴 사수의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점령에 나선 러시아군과 결사 항전을 벌여왔다. 아조우 연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군 600여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러시아의 입구 봉쇄 속에 항전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저항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하자 부상병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더이상의 저항을 끝내기로 했다. 러시아군 공세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백기를 든 것이다.

이에 따라 생명의 위협이 있는 우크라이나 부상군 50여 명은 치료를 위해 마리우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소도 노보아조프스크(Novoazovsk)의 의료시설로 후송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러시아 통제권의 의료시설로 부상병들을 후송한 불가피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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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찬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박힌 로켓 주변을 지나고 있다. 2022.05.14.

CNN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중상자 가운데 53명은 치료를 위해 노보아조프스크의 한 의료시설로 후송했고, 나머지 210여명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올레니브카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올레니프카는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 서쪽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들에 전쟁포로의 지위를 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완전 장악으로 동남부 전선이 정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은 서부 르비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 일대에 포격을 이어갔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폴란드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우크라이나 군 기지가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르비우 인근 야보리우 군사훈련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몇몇 건물 일부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 가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바울로 크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네츠크 인근에 가해진 러시아군 포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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