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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혈액암·삼바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항암제 '훨훨'

등록 2022.05.17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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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항암제 매출 300억 육박…88%↑

호중구감소증 약 도입 및 바이오시밀러 진출 영향

젬자 등 주력 제품 매출 증가

올해 혈액암 사업 확장…종합 치료옵션 제공

보령, 혈액암·삼바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항암제 '훨훨'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보령이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도입 품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항암제 사업의 호황을 누렸다.

17일 보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294억원으로, 156억원이던 전년 동기보다 88.5% 성장했다.

이는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 외에도 국내 최초 혈액암 전담조직 설립에 따른 매출액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사업 확대 영향을 받았다.

우선 ‘젬자’ ‘젤로다’ ‘제넥솔’ 등 주력 3개 항암제의 1분기 매출 합계는 107억원으로, 87억원이던 전년 동기보다 23.4% 증가했다. 이외에도 ‘캠푸토’(성분명 이리노테칸), ‘메게이스’(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 ‘옥살리틴’(옥살리플라틴) 등 주력 제품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턴 ‘혈액암 사업’을 전문화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혈액암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3월 한국쿄와기린과 공동 판매 계약을 맺고 혈액암의 일종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와 ‘그라신’(필그라스팀)을 도입했다. 뉴라스타와 그라신은 1분기에 각 80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제품이다.

올해는 주요 혈액암 제품인 ‘벨킨’(보르테조밉), ‘데비킨’(데시타빈), ‘비자다킨’(아자시티딘), ‘벤코드’(벤다무스틴), ‘글리마’(아자시티딘) 등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면서 혈액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작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독점 판권 계약으로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베바시주맙)와 ‘삼페넷’(트라스투주맙)를 도입하면서 첫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추가했다. 온베브지는 1분기 16억원, 삼페넷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은 올해도 신규 파트너링 강화를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항암 보조제 포트폴리오 및 바이오시밀러 등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종합적인 항암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단 포부다.

보령 관계자는 “대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도입과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으로 항암제 매출이 성장했다”며 “올해도 신규 파트너링을 통해 항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메게이스’ 등 항암보조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 ‘보령제약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보령’으로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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