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임명 강행에 여야 공방
국토위 전체회의, 야당 퇴장에 정회했다 속개
野 "의혹 소명 못했다…차관에 질문할 것"
與 "전 정부도 청문보고서 채택 안한 장관 임명"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17. [email protected]
야당은 의혹이 소명되지 않은 원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 강행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여당은 전 정부에서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4명의 장관을 청와대가 임명했다고 맞섰다.
이날 야당 국토위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는 성실히 임하겠지만 원 장관의 인사는 받을 수 없으니 국토부 소관 추경안 제안설명은 1차관이 대신 해 달라"며 "민주당 위원은 두 차관에게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김교흥 의원도 원 장관이 오등봉 공원 민간 특혜 의혹 등을 소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반발에 여당 간사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원 장관이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했는데도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방해하고 발목잡기 한다면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4명의 후보자를 임명했다"며 "장관으로 임명된 만큼 정상적으로 회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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