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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장 사직인사에 댓글 줄이어…"모실수 있어 감사했다"

등록 2022.05.17 12:39:10수정 2022.05.17 19: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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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의 표명 후 댓글 봇물…"따뜻한 성품 기억"
검수완박 고군분투에 위로 댓글도 다수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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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이정수 지검장을 비롯한 간부 검사들이 지난달 26일 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를 하기 위해 자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4.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22년간 이어온 검사직을 내려놓겠단 의사를 밝힌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검찰 동료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며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검장이 글을 올린 직후부터 게시글에는 선후배 동료 검사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그와 근무연을 맺었던 후배들은 "한 달 정도 모셨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신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너무 고생 많으셨다", "항상 소탈하신 모습으로 후배들을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1년6개월 가까이 모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업무 처리에 스마트하면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성품을 잊을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지검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경험한 후배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게시글에는 "소탈하고 모두를 존중하는 모습이 깊게 남아 있다. 회식 때 말씀 주신 건강비법인 아침 족욕도 실천하고 있다", "연수원 교수님으로 처음 뵌지 13년이 지났다. 정기인사 당일 초임지를 알려주셨던 때가 생생하다. 검사장으로 모실 수 있어 감사했다"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특히 한 댓글에서는 "늘 당신보다 주변을 먼저 배려하시고, 보고받는데 안주하기보다는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는 법률가로서의 자세를 강조하신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떠나 보내는 마음이 아쉽지만 큰 박수로 환송해 드리겠다"고 각별한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간부로서 고군분투했던 이 지검장에게 감사를 전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다수 검사가 "격랑의 현장에서 노고 많으셨다. 격의 없이 소탈하시면서 바른 판단을 위해 애쓰셨던 기억을 간직하겠다",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새로운 길에서 뜻하셨던 일들 성취하시길 바란다",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애쓰던 모습, 소탈하게 소통하고 배려하는 모습, 법리와 판례에 밝고 늘 연구하시는 모습 기억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채널A 사건 등 지난 정부 주요 사건을 수사해왔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진 뒤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친정부 성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이 지검장은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연구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정보통신과장,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등을 거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박범계 전 장관이 취임한 뒤엔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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