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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대표 서울대서 강연…학생들 "논란있어" vs "강연자로 적합"

등록 2022.05.17 13:30:48수정 2022.05.17 1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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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는 18일 '장애인권, 시혜에서 권리' 강연
"시민 불편 야기한 인물, 비판 여론 대다수"
"적합한 절차로 특정 인물 강연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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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자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서 장애인권리예산 22년 추경반영 촉구 출근길 행진 중 횡단보도를 막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대표가 장애인 권리를 주제로 서울대 강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오는 18일 낮 12시30분께 교내 공익법률센터에서 '장애인권, 시혜에서 권리'라는 주제로 박경석 전장연 대표의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 대표의 강연 사실이 교내에 알려지자 일부 학생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두고 논란이 있는 만큼 초청이 적절하냐는 취지다.

대학원생 이모(28)씨는 "시민의 많은 불편을 야기했던 단체로 비판 여론이 대다수"라며 "또 장애인 전체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상황에서 대표를 초청해 강연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누라이프 등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장연 박경석 초청 강연 실화?'라는 제목과 함께 "교내 메일함을 확인했는데 눈을 의심했다"며 박 대표의 강연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강연을 진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많다.

공대에 재학 중이라는 이모씨는 "그들이 느끼는 차별에 공감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맞다. 그러나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의 시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한다는 취지에서 적합한 절차로 특정 인물과 단체의 강연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권모(21)씨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시민 불편을 끼친다는 주장은 이 사회가 시민의 범주에서 장애인을 배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며 "장애인권이 시혜가 아닌 권리로서 보장될 수 있도록 투쟁해온 분으로 해당 주제의 강연자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앞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는 새 정부 추가경정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며 용산구 일대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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