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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임태희 주도 선거연대에 쓴소리..."전교조 이념 꺼내"

등록 2022.05.17 15:35:54수정 2022.05.17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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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교육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서 반복된 표현"

"특정 정당의 이념적 종속물인 점 드러내"

"수구세력들, 혁신교육을 이념교육이라고 비판"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왼쪽)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보수진영에서 출마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2022.05.15.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왼쪽)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보수진영에서 출마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2022.05.15.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단일 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는 17일 보수 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주도로 성사된 중도·보수진영 시·도별 후보 선거운동 연대와 관련해 “케케묵은 전교조 아웃을 들고 나온 것은 스스로 교육비전과 미래교육 방향을 제시할 능력이 없다는 반증”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올드 보이, 올드 정책, 올드 철학의 귀환’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자칭 ‘후보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며 “이를 주도한 것은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반지성교육 아웃,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 등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반지성교육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반복된 표현으로 스스로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교육감 후보가 아닌 특정 정당의 이념적 종속물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교육의 의미가 고전교육, 인문교육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현재 교육계의 기본 흐름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인에 불과하다”며 “만일 시민교육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자유교육을 사용한 것이라면 교육기본법 2조를 읽어보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또 “임 후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바보로 만들었다’고 표현함으로써 성장하는 학생들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이런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후보가 과연 교육감은 고사하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눈과 귀를 의심케한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중도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들이 혁신교육을 이념교육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개념도 모호한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 교육에 색깔을 칠하려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교육을 정치화하지 말고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 낡은 이념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한 길을 찾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 후보를 비롯해 서울 조전혁, 인천 최계운, 대구 강은희, 세종 이길주, 충북 윤건영, 충남 이병학, 강원 유대균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경남 김상권 후보 등 총 10명이 함께 참여했다.

임 후보는 이날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을 대표 자격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운동 연대 합의문에서 ▲반지성교육 아웃(OUT)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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