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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동훈, '나쁜놈 잡겠다'는 말에 진심 느껴져"(종합)

등록 2022.05.17 15: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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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책 시행착오 통해 다듬어야 하고 품성도 멀어"
"서울시장 자리, 대통령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
"송영길 후보 부산출마 고려 발언, 쇼핑하듯 보여"
"임대차법 2년, 부작용 많지만 신중하게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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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이종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대권 도전과 관련해 "그 자리는 하늘이 낸다고 하는데 속뜻은 민심이 불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라며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면 5년 후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부족하다. 정책도 더 시행착오를 통해 다듬어야 하고 품성도 아직 멀었다. 아직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가 자주 있고, 이른바 목계 수준에 도달하기는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정이 많이 흐트러져있고, 분야에 따라 많이 퇴보했다"며 "서울시장 자리가 대통령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하다. 서울시가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의 데일리 시장은 5선인가, 6선인가, 7선인가를 했고, 오늘날 시카고시를 만든 시장으로 역사가 기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라면 그런 시장을 대통령의 자리보다 더 의미있게 역사가 기록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이 위기에 처해 당을 구하러 출마한다. 험지인 부산시도 고려했다'는 등 이런 요지의 발언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서울시민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가)마치 쇼핑하듯 부산 출마를 고려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준비되지 않았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제 입장에서는 실언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의 내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인선한 장관들이 자리에 가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어떤 메시지로 국민에게 다가가는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6개월, 1년 정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큰 틀의 원칙을 갖고 있다"며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 저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라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취약계층 배려 정책에 대해 평소 관심을 표명해왔고 잘 정리된 정책을 가진 이른바 복지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평생 의사에 봉직한 분들이 복지부 장관으로 선택되는데 복지 분야의 전문적 역량은 부족하지 않느냐 그렇게 기억한다. 제 판단 기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기대가 큰 후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에 등장하면서 워딩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좋아졌다"며 "법무부장관직 수행에 있어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 논리와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했다. 업의 본질을 저렇게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진심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고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백지신탁 불복으로 행정 심판을 청구했다가 최근 기각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신탁시스템 자체가 고위공직자에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며 "대세 하락기라 엄청난 손해, 억대 손해를 보고 다 팔았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해 9월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행심위는 지난 3일 오 시장의 청구를 기각 결정했다.

그는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해 "30대 초반부터 어항 속 금붕어 같은 생활을 해왔다. 시기적으로 다 추적조사해도 한 점 부끄럼없이 다 설명할 수 있다"며 "1가구 2주택을 가져본 적이 없다. 사회적으로 지탄 (대상)이 되기 이전부터 집을 하나 사고 하나 팔았다. 모범적인 재산관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다 뒤져봐도 거리낄게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정책에 대해서는 "신속통합기획 덕분에 재건축·재개발 속도가 빨라졌고, 주택 보급물량이 임기 5년을 기준으로 임기 말이면 더 많이 공급될 것이라고 보고될 정도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대선 등 각종 공약이 나와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불안정해지기 시작해 엄중한 메시지를 보내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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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를 들으며 넥타이를 풀고 있다. 2022.05.17. photo@newsis.com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강남 은마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용적률을 풀어주면서 임차인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오 후보는 "선거 때니까 다급하니까 개별 단지 이야기를 용적률까지 언급하면서 송 후보가 말했다고 이해는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부작용과 역기능을 가져올지 1분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며 "이미 재건축할 때 용적률 인센티브를 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마 아파트만 그렇게 해줄 수 없다. 서울에 있는 모든 재건축 아파트를 다 그렇게 해줘야 하고 그러면 그 아파트들에 전부 전세 들어가려고 줄서지 않겠냐"며"과연 저 분이 인천시장 4년을 하신 행정경험이 있는지 이런 대목에서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시행 2년을 맞는 임대차법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광진구에 전세를 사는데, 집주인이 나가라고 그랬다. 그래서 올려드리겠다고 했더니 아예 그냥 나가달라고 했다"며 "결국 이제 다른 집을 구했는데 평수를 줄였는데도, 3억원이 올랐다. 앞으로 이런 분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2년 전 만들어진 임대차법이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 냈다고 해서 큰 틀에서 변화를 모색한다고 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대통령 내외가 광장시장에서 시민들과 격의없이 만나고 백화점에 가서 구두를 한 켤레 샀다는 보도를 보고 저게 공간의 힘이라고 생각했다"며 "메르켈 총리가 일을 마치고 동네 슈퍼에 들려 식재료를 사 귀가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그런 분위기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된다면 그것이 되레 바람직하지 않은 변화인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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