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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 모녀 치킨값 외상 부탁에 "이벤트 당첨" 2마리 보낸 사장

등록 2022.05.17 15:55:33수정 2022.05.17 1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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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초수급자 모녀의 외상 부탁에 평택의 한 치킨집 사장이 무료로 제공한 치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경기 평택의 한 치킨집 사장이 수중에 돈이 없어 외상을 요청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에게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치킨을 무상으로 제공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 아이의 엄마다. 너무 고마워서 울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치킨집 사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와 치킨 사진도 첨부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인근 치킨집에 '20일에 지원금이 들어오면 치킨 2마리값 2만6500원을 내겠다'는 취지로 외상을 부탁했다. 치킨집 사장은 선뜻 A씨의 부탁을 들어주며 직접 치킨을 배달했다. A씨는 사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떡과 손 편지를 건넸다.

A씨는 손 편지에 "요즘 코로나로 힘드신데 감사하다. 편지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 꼭 20일에 입금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며 "딸이 치킨을 좋아한다. 꼭 복 받으실 거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사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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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편지를 받은 사장은 A씨에게 문자를 보내 "치킨 값은 떡과 편지로 받았다"며 "20일에 입금 안 해주셔도 된다. 이미 계산 끝났다. 치킨 값보다 더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편지 꼭 보관하겠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가 "감사하다. 이 글 보고 바로 눈물이 나왔다"고 답장했고 사장은 "아니다. (치킨은) 따님 선물이다.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신 거니 부담 갖지 말고 맛있게 드시라"고 했다.

A씨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너무 고마웠다. 이 치킨집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치킨집은 지난해 12월에도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하겠다는 한 손님에게 치킨 값을 할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치킨집 사장님 복 받으실 거다", "이런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아직 세상이 살만한가 보다", "복은 베푼 만큼 돌아온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치킨집 사장을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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