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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 하늘을"…'5·18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 추모식

등록 2022.05.17 19:06:08수정 2022.05.18 0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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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북대 박물관, 특별전 '5·18의 울림, 이세종 열사 추모 사진전' 개최
오는 20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5·18 민중항쟁 기념 학술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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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42주년 5.18 민중항쟁 전북기념식 및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열린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2022.05.1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맞아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기리는 추모·기념행사가 열렸다.

17일 5·18 민주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민중항쟁 전북 기념식과 이 열사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전북대 후배 등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한편 이 열사가 추락해 숨진 전북대 학생회관 앞에서 그날의 아픈 역사를 기억했다.

이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전북대 학생회관에서 계엄군을 상대로 농성하다 이튿날 새벽 1시께 땅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이 열사의 사인을 '단순 추락사'로 발표했으나 시신 여러 군데서 피멍 등이 발견돼 계엄군에 의한 집단 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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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42주년 5.18 민중항쟁 전북기념식 및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열린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2.05.17. pmkeul@newsis.com

이후 이 열사는 1998년 10월 5·18 첫 희생자로 인정받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전북대는 기념일을 앞둔 지난달부터 1억2000여 만원을 들여 추모비가 있는 민주 광장을 새로 단장했으며, 추모비에는 "다시 살아 하늘을 보고 싶다"는 비문이 적혀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열사의 동생 이세정(61)씨는 "행사를 준비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전북행사위원회 여러분과 민주 광장을 새로 단장하는데 협력해 준 학교 측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형이 5·18 민주화 항쟁 첫 희생자임에도 많은 사람이 형의 죽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는 사람들이 첫 희생자였던 형의 존재에 대해 기억하고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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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이세종 열사 추모전, 당시 피 묻은 의류와 교기 모습.(사진=전북대 제공)

이와 함께 전북대 박물관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대 역사 특별전 '5·18의 울림, 이세종 열사 추모 사진전'을 다음 달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사망 당시 이 열사가 입었던 피 묻은 의류와 사망확인서, 전북대 입시 수험증, 고등학교 재학 시절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이 소개된다. 현재 이 열사 유품 27점이 전북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김은희 전북대 역사관장은 "열사의 유품은 민주화 역사자료일 뿐만 아니라 5·18정신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잇는 소중한 자료"라며 "이번 사진 전시를 통해 전북대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의 5·18정신을 고양하고, 이세종의 청년 정신이 부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2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학술제가 오는 20일 전북대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5·18 첫 희생자 이세종과 전북지역 5월 항쟁'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제는 5·18 민중항쟁을 지역적 사건으로 한정하려는 일각의 시선을 극복하고 전국화를 이끌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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