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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보선 결과에…이재명·안철수·김동연 운명 갈린다

등록 2022.05.18 07:00:00수정 2022.05.30 0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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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방·보궐선거,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재명·안철수, 보선 승리로 대권 디딤돌 확보
김동연과 오세훈 지선 결과에 대선 티켓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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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6. dy01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미니 대선'급으로 판이 커졌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다.

이 고문과 안 전 위원장이 원내 입성 후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성격이 짙다보니 정치권에서는 이번 보선을 거물급 주자들의 복귀 무대로 평가한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소지도 있다. 이 고문과 안 위원장 모두 각 당의 우세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 낙선할 경우 정치적 치명상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완주 후 두 달만에 등판하는 이재명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장과 맞붙는다. 이 고문의 출마가 확정된 후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저격수'를 물색했지만 지역 밀착형 인사를 공천했다. 이 고문이 연고가 없는 민주당 텃밭에 출마한 것을 겨냥한 판단이다. 지방선거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로 변질돼 자칫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강화할 역효과도 우려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 고문은 정치적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한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에 "저는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고 (대선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했던 사람"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께서는 출마를 하되 전국 지원이 가능한 인천으로 가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 고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선 패배 이미지를 씻고 조기 복귀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도 지나친 조기 복귀라는 비판이 있지만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마저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이 고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민주당의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본인의 선거는 물론 기초 의회·단체장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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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경기도 성남시 장애인연합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2.05.17. jtk@newsis.com


안철수 전 위원장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경기 분당갑에 단수공천됐다. 김은혜 후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경기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안 전 위원장이 선대위 내 이렇다할 직책을 맡지 않아 수도권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위원장은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이 판교에 소재한 것을 출마 명분으로 삼았다. 안 전 위원장의 맞상대인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도 판교에 있는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이어서 벤처신화 주역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로 석패한 만큼 지역 조직면에서 안 전 위원장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 조직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안 전 위원장은 집권여당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안 전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심(尹心)'을 업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안 전 위원장 또한 출마 목적은 원내 입성 후 당권 도전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고문과 마찬가지로 당내 입지를 구축한 뒤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권 장악 후 외연 확장을 통해 대선 고지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안 전 위원장이 김은혜 후보를 적극 지원했음에도 김 후보가 낙선할 경우 안 전 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에는 야권 대선후보였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해 판을 키웠다. 민주당은 이재명 고문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도 마저 여당에 내줄 경우 사실상 이번 지선에서 패하게 된다. 김 전 부총리는 윤 대통령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는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대결하게 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선에서 득표율 55.24%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불과 1년 전 치러진 선거에서 역대 서울시장 중 가장 많은 표로 당선된 만큼 무난히 시청에 재입성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의원도 대구 시장에서 당선될 경우 보수 아성인 TK를 기반으로 대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13일 간 지방·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여야는 거물급 주자들을 앞세워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총력전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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