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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겠다"

등록 2022.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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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3년간 진보교육감 시대 이어지며 '획일'·'평준' 정책으로 경기 교육 하향평준화
"교육엔 정치 개입 안 되지만 교육감은 정치력 필요, 다양한 교육문제 해결"
"심화한 학력격차 AI와 지역인재 연결해 학력진단 후 맞춤형 학습 지원"
과대·과밀학급 "BTL, 교육공채 발행 등으로 해결...원거리 통학 스쿨버스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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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후보 캠프에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태희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종대 변근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학 총장 등을 거쳐 온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도가 ‘교육특별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지난 13년간 진보교육감이 자리 잡아온 경기교육은 ‘획일’과 ‘평준’ 교육으로 현실에 안주해 하향평준화됐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 학생 수 4분의 1가량이 모여있는 곳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보니 경기도가 추진한 핵심 교육정책은  대한민국 교육을 주도하는 정책이 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임 후보는 경기교육을 바꾸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다음은 임태희 후보와 일문일답.

-왜 임태희 후보가 경기교육을 잘 끌어갈 수 있다고 자부하는가.

"16~18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하며 교육위원으로 활동했고,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유아교육 국가 책임제를 통한 누리과정을 만들고 취업 후 학교 진학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선취업 후 진학 제도’ 등 교육 관련 다양한 정책을 주도했다. 교육에는 정치가 개입되면 안 되지만 교육감에게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교육감은 지자체와 협치 및 예산 조정, 의회와 국회 등 입법기관과의 조율 등 정치·행정 전문가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다. 그동안 임태희는 행정적 조정과 탁월한 조율 능력을 갖춘 합리적 정치인이자 행정가로 인식됐다고 자부한다. 이에 교육행정을 지역사회의 문제, 국가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보고, 교육과 지역사회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으로 이어진 진보교육 13년을 평가한다면.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교육의 무상화는 김상곤 전 교육감 이후 시작된 정책이다. 이 부분은 인정할 수 있지만 숫자만 늘린 혁신학교 정책으로 인한 학력 저하, 지식교육 무시, 인성교육의 부재, 학생 인권 강조로 인한 교권 추락으로 교육 등은 크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경기혁신교육 등에 비판적인 의견을 냈는데.

"혁신학교는 기본에서 잘못됐다. 취지는 좋을지 몰라도 혁신학교를 따로 지정하고, 지원에 차별을 두는 것은 엄격히보면 교육평등권 부분에서 위배된다. 더욱이 추진했으면 설립 취지에 맞게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을 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혁신학교는 학력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고, 그저 ‘혁신학교’라는 이름만 붙어 있다고 하더라. 수를 늘리는 데만 집착하다 보니 경기도 내 학교의 57%가 혁신학교며, 혁신공감학교까지 포함하면 90%가 넘지만 이들이 일반 학교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꿈의학교와 꿈의대학도 실제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교육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그 차원에서 ‘공유학교’ 개념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인재풀을 모두 가동해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교육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원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AI나 미래기술에 대해 교육한다면 이는 학교 현장에서 교육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더 생생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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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후보 캠프에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태희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 19 이후 심화한 학력격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아이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AI(인공지능) 튜터링와 지역의 대학생, 전문가, 학부모의 손길을 빌려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 아울러 현장에서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실시 ▲지역중심 기초학력지원센터 조기 구축 ▲방과 후·방학 중 기초학력지원 매뉴얼 제작 및 시행해 가겠다. 기존 정책 중 학력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폐지할 것이다. 대신 학생이 활용하게 될 1인 1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흥미 분야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문제를 접근해보겠다."

-경기도는 과대·과대학급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신도시의 경우 과밀학급 문제로 학교 설립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과밀학급 문제는 기본적으로 학생 수요 예측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물론, 민간과도 협력해서 신도시 조성에 따른 학교 신설과 학급당 학생 수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 투자사업)이나 교육공채를 발행해서라도 단기간 내에 학교 신설을 추진할 생각이다. 교육은 소모성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국회나 예산 당국을 설득하고 교육부와도 협조해 반드시 과밀학급과 과대학교 문제를 해결하겠다. 아울러 현재 신도시 내 학교 부족 문제로 원거리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 등을 지원하는 등 학교가 새로 지어지기 전 아이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겠다."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취임식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은.

"‘9시 등교제 폐지’를 통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안전한 통학을 먼저 시행하고 싶다. 얼마 전 등굣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같은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경우에도 재발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의 안일한 대처가 이런 화를 부른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뒤 학력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돌봄을 시행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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