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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에 '尹 캠프' 김소영…"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종합)

등록 2022.05.17 17:42:30수정 2022.05.17 2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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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17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규제 철폐, 민간 주도 성장 등을 주장해온 김 교수가 부위원장직에 오른 것은 정부의 규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금융·거시정책 전문가다. 한국은행 자문교수를 세 차례나 역임했고 한국경제학회 이사와 사무국장 등을 지내 거시경제에 밝을 뿐 아니라, 국제결제은행(BIS) 자문역,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문위원 등을 맡은 경험으로 국제금융 분야에도 정통하다.

특히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규제 철폐와 민간 주도의 성장을 주장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20년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발주한 '재정 정책의 실효성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이 국내총생산(GDP)을 위축시킨 결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제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는 선거 캠프 초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성장-복지의 선순환'이라는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본선 캠프에서도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아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연금개혁, 주식 양도세 폐지 공약 등을 마련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해 윤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그간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금융 요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김 부위원장은 청와대 경제수석,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차관급이긴 하나 역대 부위원장들이 대부분 부위원장을 거친 후 기재부, 한은 등의 요직으로 옮겨간 선례를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단 평가가 금융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원장이 임명되기 전 부위원장이 먼저 임명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보다 부위원장 인사가 먼저 발표됐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원장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검증 작업과 청문회 일정 등으로 금융위원장 인선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차관급을 먼저 임명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란 것이다. 현재 차기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김 부위원장도 인선 발표 직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금융리스크가 확대돼 경제·금융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중차대한 시기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무엇보다 비상한 각오로 소임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 올 금융위원장과 함께 호흡하고 손발을 맞춰 새 정부 국정철학이 구현될 수 있도록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금융행정 개혁과제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오후에는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지금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자주 인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인선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정연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박은석 법무법린 린 변호사,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협회 부회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관료 출신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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