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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크라 난민과 아프리카 난민에 이중잣대" 국제적십자사

등록 2022.05.17 18:38:42수정 2022.05.18 0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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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국적이 생명 구하는 결정 요인 돼선 안돼"

[팔랑카=AP/뉴시스]몰도바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담요를 두른 채 빵을 먹고 있다. 2022.03.11.

[팔랑카=AP/뉴시스]몰도바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담요를 두른 채 빵을 먹고 있다. 2022.03.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국제 인도주의 기구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IFRC) 총재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난민과 아프리카 난민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갖고 다르게 대우한다고 비판했다.

AFP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로카 IFRC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에는 보호를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중 잣대가 있다"고 말했다.

로카 총재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를 탈출하는 이들과 나이지리아에서 과격단체 보코하람의 폭력을 피해 도망치는 이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단기간에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유럽이 받은 아프리카 난민은 수천 명에 불과하고 이들 난민은 종종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로카 총재는 "폭력을 피해 달아난 이와 보호를 원하는 이 모두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인종과 국적이 생명을 구하는 결정 요인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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