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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취객 돕는 척 지갑 '슬쩍'…CCTV에 딱 걸렸다

등록 2022.05.17 19:15:37수정 2022.05.18 0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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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부인하다가 CCTV 보고 혐의 인정

[서울=뉴시스]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버스 정류장에 쓰러진 시민을 돕는 척 지갑을 훔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2.05.17. (사진 출처 = 서울 경찰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버스 정류장에 쓰러진 시민을 돕는 척 지갑을 훔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2.05.17. (사진 출처 = 서울 경찰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길바닥에 쓰러진 시민을 돕는 척하며 지갑을 훔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혐의를 인정했다.

17일 서울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정류장 쓰러진 취객 돕는 척…CCTV에 나쁜 손 딱 찍혔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날 앞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났다. 영상 속 남성 A씨는 쓰러진 B씨를 경찰에 신고하려는 듯 했으나, 곧장 B씨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지갑을 본인의 품에 넣었다.

지갑을 손에 넣고 길가로 이동한 A씨는 훔친 지갑 내부를 살폈다. 그런데 신분증과 카드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 지갑을 B씨의 품에 넣었다.

CCTV 관제센터는 해당 장면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범행을 추궁했다. 당시 A씨는 "저는 아저씨를 구해드리려고 한 것이다. 제가 뭘 훔쳤겠느냐"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곧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입건됐는데, 알고보니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관제센터와 공조해 절도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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