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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인도주의 우선시 안 해…핵실험 보류 기대 안 한다"

등록 2022.05.18 0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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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신 거부하며 핵·미사일 투자…엄청난 모순·비극"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의 약국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의 약국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핵실험 보류 기대감에 확연히 거리를 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핵실험 보류 가능성 질문에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도주의 우려를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불안정한 행동보다 우선시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핵실험 보류)에 대한 어떤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불운하게도 현재까지 북한은 코백스(COVAX)를 통한 모든 백신 기부를 거부해 왔다"라며 "우리는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이 북한 주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매우 우려한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 상대 백신 공급을 지지한다"라며 "북한 주민을 상대로 의료적 구호 등 인도주의 지원이 제공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는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양자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발언, 자국의 백신 직접 지원에는 거리를 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북한 내 가장 취약한 주민에게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반복했다.

그는 아울러 "또 다른 엄청난 모순 또는 비극이 있다"라며 "북한은 가장 필요한 코로나19 백신 기부를 계속 거부하는 동시에 막대한 자금을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부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계속 그들 자신을 부유하게 하고 측근을 돌본다"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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