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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친필사인·월계수로 일장기 가린 사진 경매...시작가 2천만 원

등록 2022.05.18 10:51:41수정 2022.05.18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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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베이옥션 25일 현장 경매...수운회관서 실물 전시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한 선수·임원진 '친필 사인첩'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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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베이옥션 경매에 출품된 1936년 손기정 선수 친필서명 엽서와 손기정 소형흑백 원본사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故 손기정 선수가 경기 직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손기정 친필서명 엽서'와 우리나라에 감동과 아픔을 줬던 월계수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린 '소형 흑백 원본 사진'이 경매장에 나왔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옥션(대표 김민재)이 25일 오후 3시 여는 ‘제259회 프리미엄 현장경매 [삶의흔적]’에 올린다.

코베이옥션측은 "이번 손기정 친필엽서와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흑백 원본 사진은 미국에 있는 소장가가 출품했다"며 "2점 일괄로 시작가는 2000만 원"이라고 18일 밝혔다.

 '손기정 친필서명 엽서'에는 ‘marathon K. Son 손긔졍 KOREAN 1936 15 8’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일본 대표로 출전했지만 일본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린 것이다. 손기정은 자서전을 통해 한글명 서명과 국적을 밝힌 ‘KOREAN’ 서명은 본인이 일본 사람이 아닌 조선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가 있다.

故 손기정 선수의 친필엽서는 이번이 세번째로 나온 것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후 한국의 친구에게 비통한 심경을 담아 ‘슬푸다!!?’ 라는 단 한 단어만 적혀있었던 친필 엽서와 2018년에 발견된 또 다른 친필 엽서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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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948 런던올림픽 한국선수 친필 사인첩. 시작가  3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 경매에는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달고 처음으로 참가한 하계올림픽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과 임원진 총 50여 명의 친필 서명이 담긴 '친필 사인첩'도 선보인다. 당시 우리나라는 축구, 농구, 육상, 역도, 복싱, 레슬링, 사이클 등 7개 종목에 선수 50명과 임원 17명, 총 67명의 선수단을 꾸렸고, 참가 기금 마련을 위해 국가적으로 처음 복권(올림픽 후원권)을 만들기도 했다. 선수단이 서울을 떠난 것이 6월 21일이고 런던에 도착한 것이 7월 11일이니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와 배, 비행기를 갈아타며 9개국 12개 도시를 거쳐 20일 동안 강행군을 했다.

이 사인첩에는 마라톤(서윤복, 최윤칠, 홍종오, 함기용), 권투(한수안, 서병란, 강인석), 역도 5인 (박동욱, 남수일, 나시윤, 김성집, 이영환) 등 50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갓 벗어난 혼란 속에서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했지만, 독립된 국가로 태극기를 달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런던올림픽 출전은 국민 모두에게 충분히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당시 선수들과 임원들의 땀과 노력이 그대로 담겨 있는 우리의 역사의 흔적이 이름으로 남은 사인첩은 3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코베이옥션 현장경매’는 현재 온라인 및 서면, 전화 예약이 진행 중이다. 출품작품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4층 전시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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