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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사 충당금 적립 유도할 것"

등록 2022.05.1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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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3고 현상 직면…퍼펙트스톰 현실 우려"

"부동산 PF대출 투자손실 적시평가할 것"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 높여야"

"가계부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들이 현재의 안정적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잠재부실을 감안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겠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사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직면하면서 경기하방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간 걱정하던 퍼펙트스톰(복합경제위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원장은 "비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등 대체투자 관련 자산의 투자손실도 적시 평가하겠다"며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유동성 축소로 인한 디레버리지 상황을 감안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금리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에 따른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가계부채 부실 문제가 우리 경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의 권익 제고와 피해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금융소비자의 급격한 금리부담 상승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 수급여건 악화, 외국인 자금이탈 등 외환시장 불안요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관리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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