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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적신호 켜진 SSG…선두 자리도 '불안불안'

등록 2022.05.18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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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월 불펜 평균자책점 7.80으로 최하위

마무리 투수 김택형도 부상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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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마무리투수 김택형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2.04.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월까지 거침없이 승수를 쌓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SSG 랜더스가 선두 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19승 1무 5패를 기록해 2위 롯데 자이언츠에 4.5경기 차로 앞선 1위였던 SSG는 5월에 치른 14경기에서 6승 1무 7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5승 2무 12패로 1위인 SSG는 2위 LG 트윈스(23승 16패)에 3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불펜이 흔들리는 것이 SSG가 선두 자리를 위협당하는 가장 큰 이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와 리그 최강으로 꼽힌 선발진과 달리 불펜은 SSG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4월 한 달 동안 SSG 불펜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4월 한 달 간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31로 LG(1.73)에 이어 리그 2위였다.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13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 기록했고, 10세이브를 수확했다.

셋업맨 서진용과 박민호, 장지훈이 필승조로 제 몫을 다했고,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조요한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불펜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이기는 경기가 많은 만큼 불펜의 체력 소모도 컸다. 5월 들어 균열이 생기면서 SSG 불펜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SSG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9로 비겼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SSG에게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SSG는 5회까지 8-2로 앞서갔지만, 6회 3점을 내주며 쫓겼다. 9-5로 앞선 8회말에는 무려 4점을 내주며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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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SSG 조요한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8회말 한두솔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뒤이어 등판한 윤태현도 안타와 보크를 연달아 허용했다. 9-7로 쫓긴 8회말 무사 1, 3루에서 좌완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역시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동점 점수까지 주고 말았다.

SSG가 5월에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 한 경기는 17일 두산전 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7회까지 5-1로 앞서가다가 불펜진이 8회 3점, 9회 4점을 내줘 7-8로 역전패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8회초까지 5-1로 앞서가다 8회 3점을 내주며 쫓겼고, 9회 동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한 후 연장 10회말 결승점을 내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SSG 선발진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01로 두산(2.99)에 이어 2위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맹활약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4승 3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인 윌머 폰트가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불펜으로 갔다가 5월부터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 이태양은 5월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반면 SSG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14로 7위에 머물러 있다. 5월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7.80으로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7점대인 것인 SSG 뿐이다.

사이드암 박민호는 5월에 나선 3경기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조요한은 기복이 있다. 11일 삼성전에서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15일 NC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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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SSG 투수 서진용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이달 11일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베테랑 좌완 고효준은 13일 NC전에서 ⅔이닝 2실점, 15일 NC전에서 ⅔이닝 3실점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부진으로 2군애 내려갔다 지난 17일 복귀한 좌완 김태훈 또한 복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김택형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5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 10.50으로 흔들리던 김택형은 왼쪽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열흘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인 셋업맨 서진용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불펜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데, 불펜을 단숨에 강화할 뾰족한 묘수도 없는 상황이다.

6월이 되면 SSG에는 구원병이 돌아온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선발 투수 박종훈, 문승원이 재활 막바지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들이 선발진에 가세하면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 1, 2명을 불펜으로 보낼 수 있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각각 6월초, 6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그때까지는 버텨내야 하는 SSG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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