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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 이닝 5홈런 대포쇼…이발디 1⅓이닝 9실점

등록 2022.05.18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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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5홈런은 역대 8번째

이발디, 한 이닝 홈런 5방 허용한 역대 3번째 투수

운수 좋은 팬은 홈런공 2개 획득

[보스턴=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요르단 알바레스. 2022.05.17

[보스턴=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요르단 알바레스. 2022.05.1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 이닝에 홈런 5방을 몰아치며 '대포쇼'를 선보였다.

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홈런 5방을 몰아치는 등 6홈런,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3-4로 대승을 거뒀다.

0-1로 뒤진채 2회초 공격에 나선 휴스턴은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가 '그린 몬스터'라 불리는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카일 터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헤레미 페냐도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호세 시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마틴 말도나도가 우전 안타로 또 출루했고, 호세 알투베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의 찬스가 됐다.

마이클 브랜틀리는 우월 3점포를 작렬해 휴스턴에 7-1 리드를 안겼다.

알렉스 브레그먼을 3루 땅볼로 잡고 악몽을 끝내는 듯 했던 보스턴 선발 투수 네이선 이발디는 앞서 솔로포를 허용했던 알바레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구리엘에 또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결국 보스턴은 이발디를 강판하고 타일러 대니시를 투입했다. 대니시가 터커를 3루 땅볼로 잡으면서 보스턴은 악몽의 2회를 끝낼 수 있었다.

[보스턴=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네이선 이발디. 2022.05.17

[보스턴=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네이선 이발디. 2022.05.17

한 이닝 5홈런은 MLB 최다 타이기록으로, 이번이 8번째다.

이날 휴스턴에 앞서 1939년 뉴욕 자이언츠, 194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196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66년 미네소타 트윈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0년 뉴욕 양키스가 한 이닝 5홈런 기록을 써냈다.

1⅔이닝 동안 홈런 5방을 얻어맞는 등 1⅔이닝 8피안타 9실점(6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인 이발디는 한 이닝에 홈런 5방을 헌납한 역대 3번째 투수가 됐다.

이발디에 앞서 2017년 7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이클 블레이제크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020년 9월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체이스 앤더슨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이닝 5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휴스턴이 5홈런을 몰아친 2회에만 홈런공 2개를 잡은 '운수 좋은 팬'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린몬스터 위 관중석에 앉아있던 한 팬은 페냐와 구리엘의 홈런 공을 연달아 잡는 행운을 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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