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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간 이준석 "국힘 '불가역적 변화'였으면"…눈물 훔치기도(종합)

등록 2022.05.18 19:37:26수정 2022.05.18 19: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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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힘 의원들 기념식 참석…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尹대통령 참석 의미…통합 위한 실질 행보 보여"
광주·전남·전북 선대위 방문…"당에서 전폭 지원"
전북대서 시민들과 인사…"지선서 한 단계 도약"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尹 참석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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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잠시 눈을 만지고 있다. 2022.05.18. photo1006@newsis.com

[서울·광주·전주=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기자 = 18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끌고 5·18 기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감개무량하다. 오늘 선택한 변화는 당연히 걸었어야 하지만 좀 늦었던 변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 중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5·18 기념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2년 가까이 해온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정체다. 우리 당 모든 의원이 5·18 기념식을 같이 기념하는 상황을 2년 전에 누가 예상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불가역적 변화'에 대해 "이미 2년 가까이 광주·호남에 대한 비하 발언 등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당연하지만 보수 정당에서 더 이상 이념 논쟁을 무기로 삼아 정쟁화하지 않겠다는 것을 적어도 제 지도부 출범 이후부터 잘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호남에서 과오를 잊고 지난 대선 때처럼 지역 일자리·산업 발전 문제를 놓고 당당히 민주당과 경쟁하고 싶다"며 "광역단체장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냈다. 더불어민주당도 앞으로 호남에서 경쟁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방침에 따라 전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념식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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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2022.05.18. photo@newsis.com

이 대표는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첫 지방행보, 첫 국가기념행사로 5·18 기념식을 하게 된 것이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취임사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비판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통합이라는 것을 연설에서 말씀하셨는가와 다르게 얼마나 실질적 행보를 보이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헌정특위를 구성하자는 민주당에 대해선 "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지금 정국에서 국무총리 임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과제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정부 출범을 위한 각종 조치에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개헌을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 등 큰 과제가 등장한다. 그 부분에 대한 추가 아이디어가 마련됐다"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헌논의 시작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선거 끝난 이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선거제도 변화 등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총선 때 준연동제 선거제도 이런 것들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 큰 틀에서는 정치적 논의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개헌이 된다면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문제에 대해서 양당 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포인트 개헌특위 구성 제안에 대해선 "몇 십년만에 한 번 있는 국민의 중지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언제나 와닿지는 않았다"며 "당내에서도 아직 총의가 모아지지 않았다. 지방선거 이후 이 논의가 나온다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 이후 광주·전남·전북 지역 선대위를 차례대로 방문해 지방선거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 대표는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정현 대표 같은 경우 선거에 나서면서 '이번에 대표님 당선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며 "특히 전남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두 번 당선됐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지사 당선을 목표로 뛰는 것을 보고 우리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과 광주 선거도 대선 때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대 최고 지방선거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며 "당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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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전북지역 출마자들이 18일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18. pmkeul@newsis.com

전북도당 선대위 일정까지 마친 이 대표는 오후 5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전북대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등과 함께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묵념한 뒤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김종인 전 위원장에서 시작된 노력이 하나의 중간평가를 받는 지점에 왔다"며 "지난 대선 때 역대 최다 득표율을 각 지역에서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민주당을 향해선 "지금도 후보자에 대한 큰 흠결을 바탕으로 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상황으로 지속한다면 분명히 나중에 인준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루 속히 협조하는 것이 민주당이 고민을 더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인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질문에는 "원로들이나 소위 실권자들의 말이 나올 때까지 복지부동하고 있었다는 것은 민주당이 지금 죽어있는 정당이었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성 비위 등의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선 "비서관이 했던 수많은 표현의 부적절함은 시대상을 반영했을 때 당연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취지로 포괄적인 사과를 해 양해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제가 가기로 한 것은 대통령실에 오래전 통보했다. 아직 대통령의 행보는 통보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가 상당히 존경하는 마음과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건 여러 차례 표현했다"며 "제가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노 전 대통령에 예우를 갖추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이 참석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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