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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尹정부 대북 스텝 꼬이면 文 역할 있을 수도"

등록 2022.05.18 20:47:50수정 2022.05.18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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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文 역할 주문은 있겠지만 특사까진…"

尹 출근 논란 "진풍경…임시방편 용산 근무 탓"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물러난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물러난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설에 대해 "성립될 수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 핵심인 최 전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기적으로 그렇고, 북한의 여건도 그렇다"고 했다.

오는 21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 북한 관련 역할을 요청하리라는 관측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주문이 있어야 요청이 있어야 수락을 하든지 말든지 할텐데 구체적으로 지금 한(단)계에서 무엇을 해달라 요청을 할 내용적으로 그런 것이 당장은 이제 (없지) 않느냐"며 "좀 포괄적이고 또 조금 기본적 수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좋은 역할을 해달라는 이런 주문 정도는 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대북특사에 대해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나라가, 또 미국이란 나라가 아니더라도 한 나라의 중요한 외교정책이나 그에 따른 역할을 얘기하면서 미리 예단하는 것은 오갈 수 없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선결돼야 될 환경과 조건이 꽤 있다"며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문제도 있고, 또 향후 한반도 상황 등이 사실은 지금 윤석열 정부도 집권 초기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전개될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박근혜 정부나 과거 이명박 정부처럼 국내의 대북강경론에 편승해서 꼬일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로 한반도를 잘 알고, 한반도 상황을 잘 아는 분이기 때문에 미국관계나 북핵문제에서 윤석열 정부가 쉽게 말해서 스텝이 꼬일 경우에는 (문 전 대통령에게) 역할이 있을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최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 논란에 대해선 "참 진풍경이다. 안 해도 될 공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급작스레 만 하루도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고 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어떻게 보면 임시방편적으로 첫날부터 용산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까 비롯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없는 24시간 근무'라는 대통령실 입장과 관련해선 "출퇴근 규정은 없으나 대통령의 출근으로부터 대한민국은 돌아가고 컨트롤 타워는 돌아가고 그 하루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판단과 정보의 취합과 결정 집행들이 이루어진다"며 "출근으로부터 국사는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퇴근은 안 하셔도 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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