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 한덕수 떨어트리고 정호영 임명 강행 유도가 좋은 것"
기사내용 요약
"제일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상호교환 카드"
"정호영, 당내도 의견 갈려…尹정부, 현명 판단할 것"
"강용석, 尹과 친분 환상…단일화 논의 어제부로 끝"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관련해서 "제일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상호 교환 카드"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리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한 총리 후보자를 인준해주겠다는 말은 '민주당에서 한덕수를 떨어트리면 우리는 정호영 밀고 간다' 이렇게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런 시나리오가 있다면 민주당은 무조건 한 총리 후보자를 떨어트린다"며 "왜냐하면 정호영 후보자는 여론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정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유도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앞두고 좋은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그건 우리당도 윤석열 정부도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선 "정 후보자는 우리 당내에도 의견이 갈려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 고심의 시간이 깊은 것 같다"고 했다.
경기지사 단일화 관련해선 "어제도 대통령이 (강 후보와) 통화하 적이 없다고 그랬다"며 "어제부로 대통령 입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강용석 경기지사 무소속 후보와 어떤 연대, 단일화는 어제부로 끝났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한 적 없을 뿐만 아니라 출마한 것도 몰랐다, 그런데 무슨 통화하면서 싸우지 마라' 라고 했기 때문에 강 후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굉장히 의문을 가지게 됐다"며 "(강 후보) 본인이 친윤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하고의 친분을 팔다가 어떤 환상에 빠진 거 아니냐, 착시에 빠진 거 아니냐"라며 "통화하지도 않았는데 통화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자기 친분을 과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하고 진실 공방에 빠지면서 대통령 괴롭히기가 된 것"이라며 "강 후보 지지자 몇 프로는 사실은 윤대통령 지지자인데 그 지지자들이 대통령 괴롭히는 후보를 지지해 주겠나. 그러니까 끝난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 의원은 "강용석 이런 사람하고 단일화 논의하는 것 자체가 우리 지지자들은 모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강 후보는) 정치 중독증에 빠진 환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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