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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횡령 책임…금감원, 감사원 감사 받는다

등록 2022.05.19 10:04:40수정 2022.05.19 1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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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감사 차원…이달 중 유력

우리銀 감독 부실 들여다볼 듯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이달 중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650억 원가량의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만큼, 금감원의 감독 부실 여부를 들여다볼지 주목된다.

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순부터 한 달가량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 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우리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와 관련해 금감원의 감독 부실 여부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우리은행 직원이 2012년~2018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란 업체에 돌려줄 인수합병(M&A) 계약금 65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금감원의 여러 차례 검사에도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간 금감원은 11차례 우리은행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횡령 관련해 금감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전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부통제를 운영하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그것을 외부감사 하는 회계법인, 그리고 이를 감독하는 금감원 모두 일정부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금감원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라, 앞으로 금감원이 우리은행 횡령을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새 정부의 금감원장 임명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 등 법조인이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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