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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 분위기 물씬나는 남해독일마을' 독일전통 5월 축제 '마이페스트' 개최

등록 2022.05.20 07:00:00수정 2022.05.20 08: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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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기사첨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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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독일 이국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마이페스트(Maifest)’ 축제에 참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스트레스도 싹 날리고 힐링하세요." 

경남 남해군이 오는 28일 독일마을 광장에서 독일 전통축제 중 하나인 ‘마이페스트(Maifest)’를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독일마을에는 ▲파독전시관 ▲특색있는 가게와 카페가 즐비 ▲각종 볼거리 등이 풍성하다. 

20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진행된다.

마이페스트는 매년 5월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 Mai는 5월(May)이라는 뜻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광장에 풍요를 상징하는 장식된 장대 '마이바움(Maibaum)'을 세운 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풍습이 있으며, 10월 옥터버페스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제이다.

그동안 부산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에서 순회 개최하던 부산지역 마이페스트 행사를 남해군이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명예영사관 및 대학 측과 협의를 통해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인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남해군 독일마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군 독일마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남해군은 꽃, 춤, 마이바움(장대)을 소재로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를 이번 행사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꽃 장식 마이바움(장대) 세우기 ▲독일 민속춤 ▲마이바움 종을 울려라 ▲전통복장 퍼레이드 ▲독일문화공연 ▲문화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히 오후 1시께 시작되는 전통복장 퍼레이드는 다채로운 복장(독일전통의상, 꽃목걸이, 꽃팔찌, 키다리 복장, 캐릭터 등)을 한 300여 명의 행렬이 독일마을 거리에서 독일마을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름다운 꽃 장식을 한 마이바움 아래 독일전통 춤추기, 종을 울려라 등의 마이바움 프로그램,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 초청공연, 세레나데 뮤지컬 갈라쇼, 골든브라스 밴드공연, 독일성악 공연, 대학생 문화공연, 마이페스트 홍보대사 선발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남해군은 독일마을 수제맥주, 디저트, 화관, 독일마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매대 부스를 운영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지난 6일 독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축제 환영식 모습. 2017.10.09. (사진=남해군 제공) photo@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지난 6일 독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축제 환영식 모습. 2017.10.09. (사진=남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남해군은 눈부신 남해의 5월 풍경과 독일 마을의 수려한 경관, 그리고 다채로운 독일의 민속놀이와 진한 독일 맥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보물섬 남해 속에 둥지를 튼 작은 독일, ‘남해독일마을’. 보물섬 남해 속에 둥지를 튼 작은 독일, ‘남해독일마을’은 1960년~70년대(1963~1977) 머나먼 이국땅 독일 탄광과 병원으로 가서 힘들게 생활하면서 조국 근대화를 이끌어 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국 정착을 위해 그들이 살아온 독일을 따뜻한 대한민국의 남쪽 보물섬에서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조성한 그리움의 종착역 같은 곳이다.

 파독전시관은 ‘도이처플라츠’라는 이름의 독일광장에서 독일마을 주민들이 주최가 되어 독일맥주와 독일식 수제 소시지 등을 직영 판매하는 ‘도이츠 임비스’와 수제가죽제품과 다양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독일공방’, 독일식 레스토랑 ‘바이로이트’ 등이 있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사진=경남도 제공)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사진=경남도 제공)

특색있는 가게와 카페가 즐비한 독일마을

독일마을 일대는 특색있는 가게와 카페가 즐비하다. 독일식 수제맥주 브루어리 투어가 가능한 양조장이 있으며 독일식 튀김족발인 슈바인 학센과 독일식 돈가스인 슈니첼 등 다양한 독일식 음식을 독일맥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카페도 많다.

이러한 남해독일마을의 문화와 맥주, 소시지, 퍼레이드 등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octoberfest)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지난 2010년 시작해 현재까지 대표적인 맥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독일마을광장 맞은편의 ‘원예예술촌’ 뿐 아니라 승용차로 5분 거리인 봉화리 1311번지에 위치한 ‘양마르뜨 언덕’은 양떼와 더불어 맑고 시원한 계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밖에 남해편백휴양림, 바람흔적미술관. 나비생태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와 이웃해 있다.

이 같은 풍경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바래길7코스 화전별곡길을 걷고 싶다면 독일마을 광장을 지나 화천변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제9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2018.09.19. (사진=남해군 제공) photo@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제9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2018.09.19. (사진=남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남해와 독일마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올해 2월 주최한 '독일마을 국제이벤트'가 온라인 지역축제 대상을 차지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난 2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K-문화융합협회 주관으로 열린 우수 온라인 지역축제 시상식에서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온라인 국제이벤트로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온라인 지역축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처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한 독일마을 국제이벤트가 온라인 지역축제 대상을 받은 것은 메타버스와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온라인 환경을 적용한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축제 독창성과 전문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이후 축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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