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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소득 10%↑…근로·사업소득 증가에 '역대 최대'

등록 2022.05.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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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가구당 월평균 소득 482.5만원…근로소득 10%↑
1차 추경 방역지원금으로 공적이전소득 9.5%↑
소비지출 4.7% 늘었지만…소득 증가분에 못 미쳐
처분가능소득 386만원…평균소비성향은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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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통계청의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음식 문화의 거리 식당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분주한 모습. 2022.05.12.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근로·사업소득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방역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이 지급되면서 가계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난 만큼 씀씀이가 커지지는 않았다. 전체 소비지출이 4.7% 늘었는데 최근 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적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근로소득 10년 만에 가장 많아...공적이전소득 9.5%↑

19일 통계청의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이는 1인 가구 이상을 포함하는 가계동향조사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6.0%로 이보다 낮았다.

소득 유형별로 보면 전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63.5%)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306만2000원으로 10.2% 늘었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이며 300만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소득은 12.4% 증가한 86만2000원으로 2010년 1분기(13.1%)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모두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 1분기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전소득은 78만원으로 7.9% 늘었다. 특히 공적이전소득이 54만4000원으로 9.5% 큰 폭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의 방역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친·인척 간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은 23만6000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이자·배당과 관련된 재산소득은 3만2000원으로 2.0% 감소했다.

근로·사업·이전·재산소득을 모두 아우르는 경상소득은 473만7000원으로 10.1% 늘었다. 경조 소득과 보험으로 받은 금액 등이 포함된 비경상소득은 8만8000원으로 6.0% 증가했다.

이 과장은 "방역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늘어나면서 총소득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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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그래픽=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리두기 해제에 음식·숙박 등 대면업 품목 소비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여기서 소비지출은 253만1000원으로 4.7%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5.2%)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비목별로 보면 12대 지출 구성 가운데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4%), 주류·담배(-0.6%)를 제외한 비목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숙박(13.9%), 교육(13.5%), 의류·신발(5.7%), 오락·문화(4.7%)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됐던 대면업 관련 품목에서 비교적 큰 증가율을 기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외에 보건(7.5%), 기타상품·서비스(4.0%), 교통(2.8%), 주거·수도·광열(2.3%), 통신(1.3%), 식료품·비주류음료(0.9%) 등에서도 지출이 늘었다.

이 과장은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식·숙박, 교육, 의류·신발 등 소비가 회복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보건 지출도 다시 늘었다"고 전했다.

세금, 사회보험료, 경조사비, 헌금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은 96만5000원으로 10.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재산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인 경상조세(28.3%)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사회보험료(10.3%), 가구 간 이전지출(8.9%), 연금기여금(6.0%), 이자비용(3.8%), 비영리단체로 이전 지출(3.4%) 등도 증가했다.

반면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비경상조세(-27.6%)는 줄었다.

이 과장은 "근로소득이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소득세도 함께 늘었다"며 "세금은 누진 성격이 있어서 소득이 증가한 이상 세금은 더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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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18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여성복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2.05.18. jhope@newsis.com



◆처분가능소득 10% 늘었지만…평균소비성향은 하락세

한 가구에서 소비와 저축 등에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크게 늘었지만, 그만큼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6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소비 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처분가능소득과 흑자액도 모두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3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1.7% 증가했고, 흑자율도 34.4%로 3.3%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지출도 함께 늘었지만 처분가능소득이 증가하면서 평균소비성향은 65.6%로 3.3%p 하락했다. 이는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이 수치는 지난해 4분기(-67.3%·-0.7%p)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실제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8% 증가에 그쳤다.

이 과장은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명목소득은 많이 올랐지만, 소득은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흑자율도 많이 올랐는데 이는 지출이 소득에 비해서 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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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5.16. xconfin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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