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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조우스탈 병력 복귀 협상 난항…러 "맞교환 불가" 신호

등록 2022.05.19 1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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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전 병력 959명, DPR 지역 이송…교도소 수감
우크라 "전투원, 전쟁 포로로 취급해 교환 희망"
러, 아조우연대 테러 조직 규정…전범자 취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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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니우카=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올레니우카로 후송돼 버스에 앉아있다. 2022.05.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 끝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 지역으로 이송되면서, 이들 복귀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가 항전 병력인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며 맞교환은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조우스탈 항전 병력 귀환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전투원들이 러시아 전쟁 포로와 교환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의에 이르렀는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석 달 가까이 마리우폴에 포위된 아조우스탈 병력을 구출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벌였고, 지난 16일 제철소에서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아조우스탈 병력은 같은날 러시아군에 항복했으며, 이후 친러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점령 중인 올레니우카 소재 교도소로 보내진 것으로 발표됐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조우스탈을 떠나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력은 총 959명이다. 제철소에 남은 병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600명이 부상당한 채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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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산하 마리우폴에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보인다. 2022.05.19.


우크라이나 측은 항복한 전투원들이 전쟁 포로로 취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러시아 관계자들이 이들을 전쟁범죄자로 취급하겠다고 주장해 맞교환 협상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최후 항전 병력인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전쟁 초기 "아조우연대 나치들이 지난 8년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공화국에서 고의적이고 이례적으로 잔혹하게 민간인을 몰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지난 17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안한 포로 교환을 언급하며 "나치 범죄자들은 교환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힌 사람들을 인도적으로 대하지만, 나치에 관한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전범자이며, 이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모든 걸 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 법무부도 같은 날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선포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데니스 푸쉴린 DPR 수장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무기를 내려놓았다고 해도, 법원이 이들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을 통해 전쟁포로 혹은 전쟁범죄자로 결정될 것이라는 취지다.

미국 관계자들은 러시아 의원들이 전쟁 포로 금지법을 검토 중으로, 향후 포로 맞교환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현시점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의미 있는 평화 협상 가능성이 작으며, 포로 교환에 한정된 대화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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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호송 버스가 친러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산하 올레니우카로 이동하고 있다. 2022.05.19.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항복 병력에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제 인도주의 규정에 따라 아조우스탈 투항자 중 부상 당한 우크라이나인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조우연대가 전쟁 범죄를 지질렀다고 비난했으며, 포로 교환 가능성 질문엔 "관련 정보가 없다"며 "(포로) 교환 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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