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 유행 감소세…발길 준 동네병원 '후유증 클리닉'

등록 2022.05.20 09:40: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꾸준한 코로나 감소세에 후유증 환자도 줄어
이비인후과·내과 등 후유증 클리닉 발길 뜸해
"환자 예전처럼 많지 않아 대기없이 진료가능"
변이 재확산·정부 후유증 의료기관 지정 '변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동네병원의 대면진료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에 '코로나 확진자 대면진료' 접수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04.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동네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찾는 발길도 줄고 있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줄면 후유증을 앓는 환자도 줄 수밖에 없어 동네병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문을 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한방병원, 내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 등 40여 곳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대유행으로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크게 늘자 앞다퉈 클리닉을 열었다. 코로나 후유증이란 코로나를 앓고 난 후에도 기침과 두통 등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확진자 중 약 10~20%의 환자는 증상이 회복된 뒤에도 다양한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는 동네병원들은 "환자가 예전같이 많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소세로 확진자 수가 줄면서 후유증을 앓는 환자들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9만928명으로 10만명대 아래로 감소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1~3만명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19일에는 2만8130명으로, 목요일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15주 만에 2만명대로 내려왔다.

동네병원 중에서도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를 찾는 발길이 특히 뜸해졌다. 코로나 후유증에는 기침이나 두통, 피로 처럼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진료하는 증상이 많아서다. 실제 최근 명지병원이 3월21일부터 4월11일까지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중 초진 환자 74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유증으로는 기침이 31%로 가장 많았고, 전신쇠약(13%), 기관지염(9%), 호흡이상(9%), 식도염(8%) 등이 뒤따랐다.

서울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관계자는 "마감시간 전까지만 도착하면 대기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요즘 환자들이 많이 줄어 예전처럼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의 한 내과 관계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지만,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후유증 치료를 문의하는 전화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는 동네병원들은 코로나19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후유증 치료 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 진단과 확진자 대면진료 수요도 줄어든 탓에 매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변수는 코로나 변이 재확산이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진료·상담 의료기관 지정도 또 다른 변수로 지적된다. 서울의 한 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후유증 진료기관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달 초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 실천과제별 이행계획'을 통해 오는 8월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진료·상담 의료기관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정책과, 질병정책과 등 실무 담당자 간 논의를 한 번 거쳤을 뿐"이라면서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진료기관 지정에 필요한 의료기관 대상 신청접수 일정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