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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준 표결 D-1…국힘 "총리는 거래대상 아냐" 野압박

등록 2022.05.19 16:33:45수정 2022.05.19 1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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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덕수와 한동훈 엮는 건 구태 중의 구태"

"총리, 정치 거래대상 아냐…야당에 건넨 협치카드"

하태경 "韓, 문제 나온 게 없어…野의 계산적 정치"

박형수 "한동훈에 대한 반발, 부결 핑곗거리 삼으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19일 민주당을 향해 한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미추홀구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과 엮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면서 "국무총리는 정치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자대로,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한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다. 야당에 건넨 협치 카드이기도 했다"고 협치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 사전에 협치는 없다'는 오만과 불통으로 비칠 뿐"이라며 "무엇보다 민생 위기를 외면한 정권 발목잡기를 고집하면 민심의 거센 역풍을 피할 길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한 총리 후보 자체만 보면 문제가 나온 게 없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정치를 너무 잔머리만 굴리는 것이다. 정략적으로 계산적인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렇게 (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은 내일 있을 한 총리 후보의 인준에서 부결할 경우에 그 핑곗거리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한동훈 장관을 이렇게 (윤 대통령이) 임명했으니까 우리도 부결시킨다' 이렇게 가려고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원내대변인은 라디오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한 총리 후보자와 별개로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부담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어떤 결단을 해야 할 그런 시기가 되지 않았나"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친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지난 달 3일 한 후보자를 지명하고 47일 만에 표결이 이뤄지는 것이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한 총리인준에서 167석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당초 한 총리 후보자의 전관예우와 이해 충돌 의혹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서 강하게 반대해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부결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당론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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