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외 대다수 의약품 시장 성장폭 감소 전망"

"코로나 영향으로 백신 시장 2025년까지 15% 성장"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 및 성장 추이(사진=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백신을 제외한 대다수 의약품 시장은 2025년까지 성장률이 점차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19일 발간한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 해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는 1조4235억 달러(한화 약 1700조원)에서 2026년 1조7800억 달러(약 20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2020년 매년 5.1%의 평균성장률을 나타냈으나 2022년부턴 연평균 3~6%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백신을 제외한 대다수 분야의 의약품 시장은 2025년까지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2015~2020년 대비 2020~2025년의 성장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신 시장은 2025년까지 15%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예정이지만 그 성장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큰 폭으로 성장한 백신에 비교해 다른 분야 의약품의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줄어 보이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시장 의약품 종류별 시장규모 (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백신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면역학, 종양학, 신경학, 당뇨병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시장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신경학 분야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향후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의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 해 179억 달러(21조원)로, 글로벌 시장의 1% 안팎 수준이다. 2026년에는 2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026년까지 연간 4.2%씩 증가하면서 약 254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됐다.

한편,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은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현황, 미국 NIH 임상시험 등록 데이터베이스, 임상시험 산업 실태조사 자료 등 국내외 주요 임상시험·제약산업 관련 데이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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