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조우스탈 남은 우크라군 지휘관들 "전쟁 계속" 선언

등록 2022.05.20 06:22:18수정 2022.05.20 08:4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조우연대 참모장·부사령관 "전투 계속한다" 메시지

[마리우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중 부상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이 기자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2.0.11.

[마리우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중 부상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이 기자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2.0.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거해온 우크라이나군 가운데 2000명 가까이 러시아에 투항했으나 고위 지휘관 등 수백명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들은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고 미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조우연대 참모장 보단 크로테비치 대령은 최근 며칠 새 소셜미디어를 통해 군사 전술과 우크라이나가 치러야할 투쟁 등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의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19일 크로테비치 대령은 "전투를 계속한다"고 밝혀 투항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 공장에서 지난 16일 이래 투항한 우크라이나군이 17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 소개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가 군인들을 국제법에 따라 대우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투항한 우크라이나군 수백명을 전쟁포로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크로테비치 대령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면전이 막 시작됐다. 누구라도 직접 나서서 지휘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도망치면 더 큰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섰다.

크로테비치 대령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약한 나라를 상대로 싸움을 벌여 왔다. 대규모 포격과 폭격에 주로 의존해왔다. 우리는 군사력이 약하지만 적군의 사기가 떨어진 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장에 남은 다른 지휘관들도 19일 저녁 짧은 동영상 성명을 발표했다.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아조우연대 부사령관은 "내 부대와 나는 아조우스탈 공장 부지 안에 있다. 작전이 진행중이다. 자세히 밝히진 않겠다. 전세계와 우크라이나의 지지에 감사한다. 또 봅시다!"라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 정치인들이 아조우 연대 지휘관들을 체포하면 전범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 매체들도 이들을 "신 나치" 민족주의 민병대라고 부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