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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토폴 비정규군, 러군 'Z' 장갑열차 폭파…선로에 폭탄 설치

등록 2022.05.20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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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손상되고 열차 정지…러시아군 사상자 발생

사보타주 단체도 러 군사 시설 공격하며 저항 중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에서 폭파된 러시아군 장갑 열차 이전 모습이다. (사진=안톤 게라쉬첸코 트위터 갈무리) 2022.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에서 폭파된 러시아군 장갑 열차 이전 모습이다. (사진=안톤 게라쉬첸코 트위터 갈무리) 2022.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에서 우크라이나 비정규군이 러시아 장갑 열차 선로에 폭탄을 설치해 러시아군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리아 멜리토폴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게릴라군이 멜리토폴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 군인과 탄약을 실은 장갑열차를 폭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지난 3월 초 들여온 장갑열차 철로에 폭발물을 설치해 열차를 폭파했다.

폭발로 철로 2개가 손상되고 장갑열차와 뒤따라오던 연료탱크 10개가 실린 기관차도 멈췄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벽이 흔들렸고, 지역 주민들은 귀가 먹먹해지기도 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트위터에 "게릴라군이 멜리토폴에서 러시아 점령군 장갑열차를 폭파했다"며 "인력을 태운 열차 아래서 폭발물이 터졌다. 철로가 손상돼 현재 많은 사상자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반 페도로우는 멜리토폴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부대, 게릴라군,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조직 모두 저항하고 있다며 "장갑열차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에서 폭파된 러시아 군인과 탄약을 실은 장갑열차의 이전 모습이다. (사진=잭 마골린 트위터 갈무리) 2022.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에서 폭파된 러시아 군인과 탄약을 실은 장갑열차의 이전 모습이다. (사진=잭 마골린 트위터 갈무리) 2022.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자포리자 군정은 이날 오후 철도 선로 상태가 매우 나쁘다며, 러시아군이 과적 상태로 열차를 운행해 고장 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최근 러시아군이 임시 점령지 철도 진입로 정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자포리자주 저항 운동가들이 러시아 점령군의 장갑열차를 공격하기 충분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조직도 멜리토폴 내 러시아 군사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날 열차 폭발 후 멜리토폴에 있는 러시아 사령관 사무실 인근에선 사보타주 조직이 투척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이 폭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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