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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표심 잡는다" 광주·전남 이색 유세 눈길

등록 2022.05.22 10:17:26수정 2022.05.22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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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꾼론' 소머리탈·지게…'에어 아바타' 등장
'조용한 유세' 표방, 경차 몰고 골목 한 바퀴
슈퍼맨 복장으로 동네 돌며 유튜브로 홍보
'수호천사' '호랑이' '보라돌이' 캐릭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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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진보당 소재섭 광주시의원 후보가 '소머리탈'을 쓴 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같은 당 고기담 광주 서구의원 후보는 지게를 메고 '일꾼론'을 표방하며 도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 출마 후보들이 톡톡 튀는 이색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6·1지방선거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광주시의원에 도전하는 진보당 소재섭 후보는 자신의 성(姓)인 '소'를 활용해 '소 머리'를 형상화한 탈을 쓰고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진보 정당 출신의 3선 구 의원으로서 가시적 성과를 일궈낸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고 '광주를 이끌 소'라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 서구 라 선거구에서 구의원에 도전하는 정의당 유종천 후보는 자신의 이름 마지막 자인 '천'에서 착안, 따로 제작한 천사 날개 형상을 등에 메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선거 유세를 겸한 등하굣길 통학 안전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며 '동네 수호천사'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선거구에서 서구의회 진출을 목표로 뛰는 진보당 고기담 후보는 지게를 메고 유세에 나섰다. 고 후보의 지게에는 '귀담아 듣겠습니다. 야물딱지게 일하겠습니다'라는 표어가 담긴 팻말이 붙었다.

'초심 잃지 않고 주민을 섬기는 일꾼', '주민 민원들을 지게에 싣고 의회로 가 해결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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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진보당 서기정 광주 동구의원 후보, 최연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 선거운동원이 '대형 에어아바타'를 활용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 '에어 아바타'도 거리 유세에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광주 기초의회 입성을 노리는 진보당 서기정 후보(동구 나)와 북구의원 최연용 후보(북구 바)는 선거운동에 '에어 아바타'를 활용하고 있다. 크기와 모양에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 서구 가 선거구에서 구 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형미 후보는 소음 공해 없는 '조용한 유세'를 표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차체 표면에 정당·기호·성명 등이 도장된 경형 SUV '캐스퍼'를 직접 몰고, 골목 구석구석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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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정의당 유종천 광주 서구의원 후보가 '수호천사'를 표방한 날개를 메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김형미 광주 서구의원 후보는 '조용한 유세'를 표방하며 경형 SUV를 몰며 골목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각 정당 선거 캠프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에서도 유권자의 확실한 '눈 도장'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유세가 눈에 띄고 있다.

함평군의회 나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덕재 후보는 '슈퍼맨' 복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슈퍼맨의 'S' 로고 대신 성씨인 심을 활용해 '심퍼맨'을 자처하고 있다. 선거운동 영상들을 자신의 유튜브(Youtube) 계정 '야무지당 심퍼맨'에 꾸준히 게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광양시의회 라 선거구에 나란히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정구호·김보라 후보는 각기 '호랑이', '보라돌이'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아홉 마리 호랑이'로 풀어내 친숙한 호랑이 캐릭터 인형 복장을 입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김 후보 역시 이름에서 본딴 인기 캐릭터 '보라돌이' 복장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나주시장에 출마한 양승진 후보도 자신의 사진·기호·주요 공약을 소개한 대형 팻말이 부착된 지게를 직접 메고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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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전남 지역 후보자들의 이색 유세가 눈길을 끈다. (사진 왼쪽부터) '슈퍼맨 분장'을 한 무소속 심덕재 함평군의원 후보, '호랑이탈'을 쓴 민주당 정구호 광양시의원 후보, '보라돌이' 복장을 갖춘 민주당 김보라 광양시의원 후보, 대형 팻말을 부착한 지게를 멘 무소속 양승진 나주시장 후보. (사진=각 선거 캠프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군소정당,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고 후보자도 많은 지방의원 선거에서 '튀어야 산다'식 이색 유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규모 도심 유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인지도가 낮고 중앙당의 전폭적인 비용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 정치 신인들로서는 유권자를 확 사로잡을 유세에 집중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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