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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法, 야누코비치 前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러 도주 혐의'

등록 2022.05.20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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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檢, 러 도주·측근 밀입국 혐의로 체포영장 청구
야누코비치, EU가입 추진 번복 후 축출…러시아로 도주
러시아 도주 이후 현재 위치는 확인 안돼…체포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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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과거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 3. 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 법원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페체르스크 지방법원이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체포 영장 청구 대상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점에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으로 특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체포 영장에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동부 도네츠크 주 우르주프 마을 외곽에서 러시아가 제공한 헬기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로 도주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또 최소 20명의 자신의 측근들을 러시아로 밀입국 시킨 혐의도 함께 적었다.

다만 CNN은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현재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인물인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2010년 유럽연합(EU) 가입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제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2013년 돌연 EU 가입 중단을 선언했고, 이를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유로마이단 혁명'이 일어났다.

당시 축출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들의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이듬해인 2014년 2월 수도 키이우를 버리고 러시아로 도주했다. 친러 세력의 도움을 받아 동부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로 밀입국했다.

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도주 직후 크름반도에 러시아 군대를 파병했고, 몇 주 안에 합병이 성사됐다"면서 "이것은 올해 러시아의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9년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반역죄로 기소됐지만 전직 대통령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을 인정받아 징역 13년 형만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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