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성동 "총리 인준, 민주당 자유투표 방침 기대"(종합)

등록 2022.05.20 17:04: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힘자랑 해서 국무총리 인준 늦어져"

"민주당이 부결하든 가결하든 본회의 일정 책임 져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관련해 "지금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개최 중인데 정말 뜻있는 합리적 의원들께서 많이 발언하셔서 최소한 총리인준에 대해 자유투표 방침을 결정하기를 저희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힘자랑을 해서 국무총리 인준이 늦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발언을 보면 정치논리로 낙마하겠다고 공언하고, 어느 장관 낙마시키면 해주겠다, 흥정 거래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며 "이런 민주당 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 거부했다. 그야말로 구태 중 구태, 몽니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모 장관 낙마를 미리 시켜서 총리후보 인준을 좀 용이하게 해야되는 거 아니냐 라고 의견제시도 있었지만, 그거야말로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거부를 했다"며 "이렇게 장관·총리 인준 엮어서 하는 건 정치개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검수완박 악법에 대해서도 민주당 다수 의원들 들어보면 정말 잘못됐다, 어떻게 검찰 보완수사 다 뺏어갈 수 있나 라고 내부적 비판도 많았다"며 "그런데 기명투표하다보니 소위 강성 지지자 눈치를 보고 자신의 소신을 발휘 못했던 민주당 의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인준투표는 무기명 투표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식있고 합리적인 의원들께서 총리 인준투표에 본인 소신을 그대로 투표에 반영시켜주기를 바랄 뿐이다"며 "지금 장관이 임명됐지만 총리임명이야말로 내각의 화룡점정이다. 총리 임명이 안 되면 완벽한 내각 구성이 안 된 것이다. 완성도가 완전히 떨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하면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분이 왜 윤석열 정부 총리를 하면 안 되느냐"며 "거기에 대한 합리적 답을 민주당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오늘 인준표결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셔야 된다"며 "오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방문에 우리당 원내대표, 산자위 간사, 지역구 유의동 의원 세 사람만 참여하기로 했지만 오늘 상황 봐서 저는 참석 못할 것 같아서 정책위의장과 대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참석하시고 빠른 시간에 빨리 달려서 삼성전자로 가시기 바란다"며 "투표하지 아니하고, 바이든 대통령 방한도 중요하지만 인준투표도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투표하고 가시기 바라겠다. 화이팅해서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 모두 교체하는 쾌거를 이루자"고 독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고 만나 본회의 연기론이 나오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민주당의 의총에서 갑론을박 찬반양론이 벌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토론이 길어진다는 건 결국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바라는, 원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계신 것 아닌가 하는 희망을 해본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해 재적의원 과반 정족수를 채우지 않는 방안에 대해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일자는 민주당이 결정을 해서 저희한테 통보했고 저희는 수용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결하든 가결하든 최소한 민당의 요청에 의해 본회의 일정을 잡은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은 져야 된다"고 압박했다.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 처리되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까지 저희가 상정을 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