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메타버스 시장 선점하자"…식품업계 MZ세대 소통 강화

등록 2022.06.06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Z세대 소통위한 브랜드 홍보관 구축

업무보고 교육받고 진화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 시장 선점하자"…식품업계 MZ세대 소통 강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식품업계 마케팅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3차원 가상세계에 현실을 접목하는 '메타버스' 공간까지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자사 브랜드 공간을 구축해 제품을 홍보하거나 게임을 접목하는 등 MZ세대와 소통하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근무하거나 직원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코로나 이후 인기 급등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싸이월드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며 미니홈피 문화를 만들었다면 최근 MZ세대들은 메타버스 문화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메타버스는 더 주목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 선점하자"…식품업계 MZ세대 소통 강화



가상공간에 브랜드 홍보관 구축…MZ세대와 양방향 소통 강화

식품업계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펴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 자사 브랜드 공간을 구축해 제품을 홍보하거나 게임을 접목해 MZ세대와 양방향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도다. 

빙그레는 네이버제트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입점했다. 제페토 인기 미니게임 중 하나인 슬라임 파티와 협업해 '빙그레X슬라임 파티'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가상공간에서 빙그레의 대표 브랜드 및 제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또 게임 안에서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슈퍼콘, 꽃게랑 등 3D 디자인이 적용된 빙그레 주요 제품도 볼 수 있다.

게임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는 빙그레 코디 아이템을 받는다. 이 아이템은 빙그레우스 캐릭터 코스튬 5종, 바나나맛우유 모자, 메로나 광선검, 붕어싸만코 모자 등 20종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도 제페토에 '제주삼다수 월드'를 개장했다. 제주삼다수 월드는 제주도 자연 경관을 담은 세계관 속에 삼다수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월드는 접속하는 순간 제주도로 이동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목마 등대가 있는 이호테우해변, 월정리 사색의자, 무지개해안도로 외에도 돌담길, 꽃길, 숲길을 걸으며 제주 특유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출시했다. 캠핑장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소시지 '에센뽀득'와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를 접목한 메타버스 게임을 선보인 게 특징이다.
"메타버스 시장 선점하자"…식품업계 MZ세대 소통 강화



상담하고 공부하는 곳으로 진화한 메타버스

메타버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을 이용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아워홈은 직방과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 입주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메타폴리스는 오프라인 사무실을 온라인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가상 공간이다.

이 협약에 따라 아워홈은 메타폴리스에서 고객상담센터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 이력 관리는 물론 전국 점포 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고객 상담 전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와 함께 메타버스 식품 안전 교육장 '롯데메타에듀빌'을 개장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곳을 활용해 롯데그룹 계열사의 식품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메타에듀빌은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사옥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식품 안전 교육을 실시간 들을 수 있는 '식품안전아카데미 교육장', 교육생들이 자유롭게 토의 할 수 있는 '그룹 토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