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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효과? 증시 반등할까

등록 2022.05.21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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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효과에 증시 반등…대형주 일제히 상승
"기술적인 단기적 반등, 펀더멘털 개선 아냐"
삼성전자 공장 방문에 현대차 등 CEO만나
"대미투자 이끌어낼 규제개선 여부 관점"
26일 금통위·FOMC 의사록 공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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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국과 일본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2022.05.20.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어닝쇼크로 불거진 코스피 하락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 긴축정책에 따른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이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46.95포인트(1.81%) 오른 2639.29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 급락에 덩달아 장중 2%대 하락하며 26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이다.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에 하루 만에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미국 증시는 한차례 또 하락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의 힘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시총 상위권 대형주와 철강주 등이 올랐는데, 역시 '바이든 효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바이든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강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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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 삼성전자) 2022.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바이든의 방한 효과가 현재의 미 긴축정책과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요소가 아닌 만큼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일부 미국과의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별 상승세가 예상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전에도 대체로 그랬듯 미 대통령의 방한 이슈에 코스피가 반짝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칠 뿐 근본적인 회복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증시 침체가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부분이 큰 만큼 방한 이슈가 펀더멘털 개선에 영향을 크게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다만 개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공장에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이 국내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의 차세대 반도체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조만간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삼성전자를 비롯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양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OCI 등 국내 기업인과 만남이 예정됐다"며 "미중 기술패권 경쟁 국면에서 경제 안보동맹 강화를 명분으로 자국 주도의 반도체와 배터리 등 관련 공급망 재편에 국내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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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액공제와 각종 보호무역 규제 완화 등 규제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다만 오는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얼마나 이뤄질 지가 관건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물론 원론적인 입장이었다고 추후 해명했지만,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급격히 단행된다면 바이든 효과를 충분히 상충할 여지가 있다.

게다가 같은 날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빅스텝을 단행했던 당시의 의사록인 만큼 얼마나 매파적 발언이 담겨있는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립금리'에 대해서도 언급한 만큼, FOMC발언이 어느 정도 파급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FOMC회의록 공개가 예정됐다"며 "해당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언급하고 있는 불라드의 주장과 기타 연준 위원들의 동의 여부는 앞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는 만큼 해당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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