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성동 "민주, 지선 걱정돼 등 떠밀려 한덕수 인준"

등록 2022.05.20 20:16: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성지지층 달래기 위해 김기현 희생양으로 바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민심 이반이 걱정 돼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협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총리 인준동의안에 대해 민주당이 협조를 했다. 왜 협조했느냐, 민주당이 좋아서 협조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시켰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47일 만으로, 재석 기준 찬성률은 83.2%다.

국민의힘이 109석 소수 여당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한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은 167석 '거야(巨野)' 민주당이 격론 끝에 '인준 협조' 당론을 정하면서 가능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은 한 총리 인준에 대해 반대했다"며 "그러다보니까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자신들의 강성지지층에 바칠 희생양이 필요했다. 그 희생양이 바로 김기현 전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사유로 이날 본회의에서 30일 동안 국회 출석이 금지되는 징계처분을 받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김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심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위원장석을 점거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출석을 금지 당한 한 달 동안 수당 및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번 검수완박 악법 처리를 어떻게 했나. 국회법 절차, 국회선진화법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고 온갖 꼼수와 편법으로 점철시켜 통과시켰다"며 "이런 민주당이 과연 국회선진화법을 들먹이면서 김기현 선배에 대해 징계를 할 자격이 있다고 보나.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록 민주당이 김기현 선배에 대해 징계했지만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징계를 해야 한다"며 "6·1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민주당을 심판하는 방법이 제대로 징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