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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에…中관영 매체 "중국 압박 의도" 경계

등록 2022.05.21 12: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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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화통신 "한일 동맹 강화해 중국 압박하려는 의도 뚜렷"
"IPEF 출범, 인도태평양 지정학적 분열 조장…실패할 운명"
글로벌타임스 "미국 편에 서는 것 이익 극대화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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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서명한 뒤 대화하고 있다. 2022.05.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과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일정의 첫 목적지로 삼성 반도체 공장을 택한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한국에서 과학 기술 및 제조업계 리더들을 만나고 남북 군사분계선은 가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일정은 경제와 안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미국 반도체 동맹의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며 "미국은 이런 집단을 만들어 중국 반도체 산업 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 세계 첨단 공급망 강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국이 기술적 우위와 독점을 추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중미 간 반도체 산업의 연쇄적인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관측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망 장애를 겪은 뒤 반도체 제조 주도권을 되찾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바이든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정학적인 요소들이 한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면서 "한국이 무조건적으로 미국의 편에 서는 것은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고 반중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계심도 드러냈다.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확대하려 한다"며 “인도·태평양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을 추가해 이 지역의 분열과 분화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IPEF에 가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운영 방식이 불투명하다"며 "시장 개방과 관세 인하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담긴 무역 협정이 아니란 점에서 다른 아세안 국가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실패할 운명"이라고 혹평했다. 

앞서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IPEF 출범은 아·태지역 경제적 번영이 아닌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미국이 이같은 지정학적 대결을 조장한 결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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