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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결승골' 울산, 김천 2-0 잡고 선두 질주(종합2보)

등록 2022.05.21 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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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 결승골' 10명 뛴 성남, 서울 꺾고 6경기 무승 탈출

'정재희 멀티골' 포항, 인천에 2-0 승리…2위 도약

[서울=뉴시스]울산 레오나르도의 시즌 7호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레오나르도의 시즌 7호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김천 상무를 누르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지난 5일 수원 삼성에 0-1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이후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1위(승점 33·10승3무1패) 유지했다.

반면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1무3패)인 김천은 7위(승점 16·4승4무6패)에 그쳤다.

울산이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최기윤이 측면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잡아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7호골에 성공한 레오나르도는 주민규(제주)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36분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윤일록이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김천의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를 떠나 울산에 입단한 윤일록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K리그 복귀 후 정규리그 첫 골이다.

[서울=뉴시스]울산 윤일록 추가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윤일록 추가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은 득점 2위(9골) 조규성을 앞세워 만회골은 노렸지만, 울산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42분엔 권창훈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에는 김한길을 시작으로 하창래, 문지환, 김경민, 한찬희를 교체 카드로 투입했으나,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레오나르도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29분 윤일록 대신 베테랑 이청용을 내보내며 중원을 더 강화했고, 후반 38분엔 레오나르도 대신 신형민을 투입해 승리를 굳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최하위 성남FC가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악재에도 FC서울을 1-0 꺾고 귀중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월3일 수원FC전 4-3 승리 후 6경기 무승(1무5패) 늪에 빠졌던 성남은 시즌 2승(3무9패)째를 챙겼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9)지만, 분위기 반전엔 성공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서울은 불안한 6위(승점 17)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성남 구본철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성남 구본철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계속되는 무승으로 벼랑 끝에 몰린 성남은 이날 뮬리치, 팔라시오스 등 외국인 선수들 빼고 국내 선수로만 선발진을 꾸렸다.

서울은 전반 7분 만에 한승규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 명단에 있던 황인범이 전반 12분 빠르게 투입됐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린 성남은 전반 22분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박수일의 스로인을 이종호가 감각적인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구본철이 마무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이다.

하지만 성남은 3분 뒤 수비수 권완규가 이태석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서울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에도 김영광 골키퍼가 버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황인범,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때린 슛이 모두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서울=뉴시스]포항 정재희 멀티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포항 정재희 멀티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후반 21분 역습 찬스에서 이재원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추가골을 아쉽게 놓쳤다. 서울은 후반 40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포항스틸야드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정재희의 멀티골을 앞세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정재희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침투 후 때린 왼발 로빙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2분 뒤엔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개인 기술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세트피스에서 김동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점 22(6승4무4패)가 된 포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물론 다득점(16골)에서도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5로 제주(+4)를 앞서 2위가 됐다.

최근 6경기 무승(4무2패) 부진에 빠진 인천은 5위(승점 21)로 제자리걸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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